“산후조리원 갖춘 혁신육아복합센터, 공공위탁해야”
[인천시 운영관리방안 연구용역 공개]
내년 준공…2026년 1월 개관 목표
운영경험 보유 시설공단 맡으면
재난·안전사고 신속하게 대처
80명 필요…간호인력 수반돼야
인천 첫 공공산후조리원을 갖춘 '혁신육아복합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인천시설공단 등이 공공위탁해야 한다는 방향이 제시됐다.
8일 인천시는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한 '혁신육아복합센터 조직구성 및 운영관리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혁신육아복합센터는 부평구 부평동 663의 41에 연면적 9538㎡ 규모로, 아이사랑 누리센터(지하 2층~지상 4층)와 공공산후조리원(지하 1층~지상 3층) 2개 동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내년 9월 준공 예정으로 시는 시범 운영을 거쳐 2026년 1월 개관하겠다는 목표다.
용역은 혁신육아복합센터 총 운영을 '인천시설공단'이 맡아야 한다는 결과를 내놨다.
공공위탁 운영 경험이 있는 시설공단이 센터를 맡을 경우 조직, 재정, 인력 등에 대한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수영장과 어린이놀이시설에 대한 경험이 있는 시설공단은 재난이나 안전사고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유사 기관 인터뷰와 인천시설공단 담당자 자문 등을 종합했을 때 설립 초기 혁신육아복합센터 운영·관리를 위한 조직구성은 총책인 센터장 1인을 기준으로 크게 기획·운영팀, 시설팀, 놀이지원팀 등 총 80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산후조리원과 맘센터 운영 관리 인원은 제외됐다.
센터에 설치되는 공공산후조리원과 맘센터는 전문성 보장을 위해 별도 운영 위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인력 확보 등이 수반돼야 하는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공공위탁 업체 찾기가 어려운 만큼 민간위탁업체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제시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공공성 목적으로 설립되다 보니 사업성이 낮은데 반해 신생아 사고 등에 대한 책임문제는 커서 위탁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기관과 업체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오프라인의 양육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맘센터는 보육과 양육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하기에 기존의 인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유보 통합하는 대안이 요구됐다.
센터 운영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예산도 담보돼야 한다. 센터의 시설 일반 운영비와 사업비만 추산했을 때 연간 약 16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종합계획을 올 하반기까지 만들 예정이지만, 인력과 예산 규모 등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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