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SUE] 홈 9벌, 원정 3벌 준비...월드컵 우승해도 끄떡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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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한다는 가정하에 선수 장비를 준비했다.
협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서 홈 유니폼은 9벌, 원정 유니폼은 3벌을 가져왔다.
홈과 원정 유니폼 개수가 다른 이유는 일정 때문이다.
홈과 원정 유니폼을 합쳐서 총 12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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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대한축구협회는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한다는 가정하에 선수 장비를 준비했다.
선수들의 유니폼은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 장비 파트 관계자들이 담당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서 홈 유니폼은 9벌, 원정 유니폼은 3벌을 가져왔다. 홈과 원정 유니폼 개수가 다른 이유는 일정 때문이다. 벤투호는 독특하게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치른다. 3경기 모두 홈 유니폼을 착용한다. 자칫해서 16강 진출에 실패할 경우 원정 유니폼을 카타르에서 입을 일은 없다.
기분 좋게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 단계로 진입한다면 원정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인지는 FIFA와 심판진의 판단 그리고 상대국가의 유니폼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16강에서 만난 팀이 세르비아라면 한국이 원정 유니폼을 배정받을 수도 있다. 세르비아도 홈 유니폼이 빨간색이기 때문이다.
유니폼 숫자가 부족할 일은 없다. 홈과 원정 유니폼을 합쳐서 총 12벌이다. 월드컵에서 최대한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해도 7경기다. 중간에 유니폼이 찢어져서 교체해도 충분히 여유분이 있는 셈이다. 이미 단체 사진 촬영 후 훈련을 진행하면서 1벌을 사용했다. 입은 유니폼의 재사용 여부는 선수들에 따라 달라진다. 1번 입은 유니폼은 다시 안 입는 선수들도 있고, 세탁한 걸 다시 입는 선수들도 있다.
한편, 이번 대한민국 대표팀의 유니폼은 외신의 극찬을 받는 중이다. 특히 원정 유니폼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높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11일 이란을 제외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한 32개국의 모든 유니폼을 대상으로 순위를 선정해 발표했는데, 한국의 원정 유니폼을 전체 2위로 평가했다.
원정 유니폼은 하늘, 땅, 사람의 조화를 상징하는 한국 전통 문양 삼태극을 재해석해 제작됐다. 검정색 배경에 미니멀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삼태극에서 비롯된 파랑, 빨강, 노랑 색상으로 그려진 전면 프린트 패턴은 홈 유니폼과의 연계성을 보여주는 호랑이 무늬를 연상시켰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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