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까지 완연한 가을날…일요일 제주·남부 가끔 비

이재영 2024. 10. 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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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5일까지 청명한 가을날이 이어진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서해북부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으로 날이 맑고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제주 남쪽까지 덮은 상황이다.

5일에는 우리나라가 동해북부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에 영향받겠다.

다만 5일 저녁부터 대부분 지역은 높은 고도로, 제주와 남해안은 낮은 고도로 구름이 유입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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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40㎜, 남부 5~20㎜…중부엔 한때 비 조금
가을 꿀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4일 서울 시내 코스모스. 꿀벌이 바쁘다. 2024.10.4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토요일인 5일까지 청명한 가을날이 이어진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서해북부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으로 날이 맑고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제주 남쪽까지 덮은 상황이다.

5일에는 우리나라가 동해북부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에 영향받겠다.

이에 아침에는 다소 쌀쌀하고 낮엔 다소 더워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날이 나타나겠다.

다만 5일 저녁부터 대부분 지역은 높은 고도로, 제주와 남해안은 낮은 고도로 구름이 유입되겠다.

이후 일요일인 6일이 되면 북서쪽에서 접근해온 기압골이 제주 부근에 형성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 경계에서 저기압으로 발달해 비가 내리겠다.

제18호 태풍 끄라톤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가 공급하는 수증기도 비에 일조하겠다. 대만에 상륙한 끄라톤은 4일 오전 타이베이 남남서쪽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했다.

저기압에 직접적으로 영향받는 제주와 남부지방은 강수량이 제법 되겠지만, 열대저압부가 공급하는 수증기가 기존 찬 공기를 밀어내지 못할 정도로 유입되는 중부지방은 강수량이 매우 적겠다.

6일 비는 오전 제주와 전남에서 시작해 낮에 남부지방으로 확대돼 오락가락 이어지겠으며 저녁에 그치나, 전남·영남·제주는 늦은 밤까지 이어지기도 하겠다.

경기남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엔 오후 한때 비가 조금 오는 정도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5~40㎜,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5~20㎜, 대구·경북·전북 5~10㎜, 나머지 지역 1㎜ 내외이다.

8~9일 북쪽에서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강원영동 등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동풍을 맞는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10일까지 구름이 많다가 이후에는 완연한 가을날이 계속되겠다.

동풍이 지속할 때 강원동해안, 경상해안, 제주해안에 너울이 유입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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