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제의 어묵버거 먹어봤습니다.

최근 유머 베스트 글로 알게 된 부산의 소식.

몰랐는데 이런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삼진 어묵과 비킹 후스의 콜라보 버거.

한 달 동안만 단돈 1950원에 어묵 버거를 팔아 꽤나 인기가 있는듯했습니다.

입구가 텅텅 비어서 '에이 역시 인터넷 발 호들갑이었나' 생각했는데

가게 안에 엄청난 줄이...

젊은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떻게 아신 건지

중년의 여성분들과 고령의 남성들이 많았습니다.

비킹 후스는 예전부터 즐겨찾기를 해놓고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첫 방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만

이벤트 버거가 워낙 잘 팔려서 다른 메뉴 판매를 전부 중단하고 단일 메뉴라

저도 그냥 버거만 사서 나왔습니다.

주먹 정도 크기의 버거.

모스버거 같은 느낌의 외관입니다.

단면.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만 어묵과 버거가 따로 노는 느낌.

튀김옷과 빵, 소스가 입안에서 따로 분리돼서 벗겨지고

안의 어묵은 오징어가 들어 쫄깃쫄깃합니다만 조화롭진 못했습니다.

1950원에 먹은 거라 괜찮게 느껴진 걸 수도 있지만 4900원이라면 음...

가게 아래 바로 삼진 어묵이 있어 구경하는데 이곳도 참 많이 비싸졌더군요.

영도가 고향이라 예전엔 시장에서 완성된 어묵을 간식처럼 싸게 주워 먹었는데

어묵이 언제부터 이렇게 비싼 음식이 됐는지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