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카도 가성비 시대” 르노, 롤렉스보다 싼 미니밴 선보여

신형 트라이버 <출처=르노>

르노가 인도 시장에서 판매 중인 소형 미니밴 ‘트라이버(Triber)’가 출시 6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새롭게 단장했다. 외관과 실내가 모두 개선됐지만 가격은 여전히 천만 원대로, ‘가성비 패밀리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부분변경 모델은 전면부 디자인을 중심으로 큰 폭의 변화를 거쳤다. 기존의 온화한 인상 대신, 메간(Mégane)에서 영감을 받은 날카롭고 역동적인 전면 디자인을 채택했다. 헤드램프는 외형을 유지한 채 내부 그래픽을 개선했고, 슬림해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르노의 최신 로고가 적용됐다. 실버 포인트가 더해진 범퍼와 굵어진 보닛 라인도 눈에 띈다.

신형 트라이버 <출처=르노>

측면은 큰 변화 없이 15인치 신규 휠 디자인과 블랙 루프, 바디 하단 가니시로 변화를 줬다. 후면부는 테일램프에 스모크 처리와 LED 그래픽을 추가하고, 테일게이트 트림을 검은색으로 덧입혀 통일감을 살렸다.

실내는 르노의 소형 SUV ‘키거(Kiger)’와 동일한 레이아웃이 적용됐다. 8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7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조화를 이루며,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와 베이지 색상의 시트, 간소화된 공조 패널 등이 새롭게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신형 트라이버 <출처=르노>

3열 7인승 구성을 유지한 점도 눈에 띈다. 다만 전장은 3,985㎜로 르노 클리오보다도 짧아, 3열은 어린이가 타거나, 단거리로 갈 때만 적합하다. 2열과 3열을 접으면 최대 625리터까지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신형 트라이버 <출처=르노>

트라이버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CMF-A+ 플랫폼을 기반으로, 키거 및 닛산 매그나이트와도 구조를 공유한다. 파워트레인은 1.0리터 3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최고출력 72마력, 최대토크 9.8㎏·m의 성능을 발휘하며, 5단 수동 또는 자동화 수동변속기(AMT)를 선택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인도 현지 기준 약 1,000만 원부터 시작되며, 최상위 트림은 약 1,465만 원 수준이다. 엔트리 트림에는 스틸 휠과 기본 계기판만 제공되며,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생략돼 실속형 고객에 초점을 맞췄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