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추가시간 처음이야…”어떻게 추가시간이 9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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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 경기에서 주어지는 꽤나 긴 추가시간에 가레스 베일도 놀랐다.
미국과 웨일스의 경기에서는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았지만, 꽤나 긴 추가시간을 받았다.
베일은 경기가 끝난 뒤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후반전에는 약간 피곤했다. 9분이라는 추가시간이 주어진 게 믿기지가 않는다. 왜 그 정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는지는 모르겠다"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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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이번 월드컵 경기에서 주어지는 꽤나 긴 추가시간에 가레스 베일도 놀랐다.
웨일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미국과 1-1로 비겼다.
경기는 치열했다. 전반전 주도권을 잡은 쪽은 미국이었다. 미국은 경기 초반부터 웨일스를 강하게 압박하며 골문을 두드렸다. 웨일스도 반격을 시도했지만 잘 먹히지 않았다. 미국은 전반 36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패스를 티모시 웨아가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웨일스는 베일을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전반전은 미국이 앞선 채 끝났다.
웨일스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사용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웨일스에 몇 차례 기회가 찾아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웨일스는 추가로 교체카드를 사용해 승부수를 던졌다.
웨일스를 구한 선수는 베일이었다. 베일은 후반 3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아론 램지의 패스를 받기 위해 움직였고, 이 과정에서 수비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베일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양 팀은 승리를 위해 경기 막바지까지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두 팀이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공격에 열을 올린 데에는 추가시간도 한 몫 했다. 후반전에 주어진 추가시간은 무려 9분. 보통 리그 경기라면 부상자가 나오거나 경기 외적으로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줄 만한 정도의 추가시간이다. 미국과 웨일스의 경기에서는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았지만, 꽤나 긴 추가시간을 받았다.
이는 FIFA의 의도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FIFA는 경기 중 시간이 낭비되는 것을 막고 싶어한다. 비디오 판독(VAR), 선수들의 부상 치료, 교체, 페널티킥, 퇴장 등으로 경기가 중단될 때 시간을 추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때문에 100분 이상 치러지는 경기가 나올 것이다”라고 했다. 경기장 안에서 공이 돌아가는 시간을 길게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베일도 꽤나 긴 추가시간이 주어져 당황한 듯하다. 베일은 경기가 끝난 뒤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후반전에는 약간 피곤했다. 9분이라는 추가시간이 주어진 게 믿기지가 않는다. 왜 그 정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는지는 모르겠다”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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