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남매의 7년 전쟁 끝" 정용진 왕좌의 마지막 퍼즐 공개!

>> 정용진·정유경 남매의 지배구조 혁명, 2025년 최종 완성 단계 진입

신세계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2025년 실질적 완성 단계에 진입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했던 이마트·신세계 지분을 각각 정용진·정유경에게 이전하면서, 남매 간 교차 지배 구조를 완전히 제거하고 두 상장사를 독립적인 정점에 세우는 구조가 확립됐다. 하지만 SSG닷컴 지분 정리라는 최후의 과제가 남아 있어, 완전한 계열분리까지의 마지막 관문이 주목되고 있다.

>> 7년에 걸친 조직 개편의 대미를 장식한 지분 이동

신세계그룹의 경영권 이양은 2011년부터 시작된 체계적 계획의 결과다. 당시 이명희 총괄회장은 이마트를 신세계로부터 분할시키며 정용진 회장에게 이마트 부문을, 정유경 회장에게 백화점 부문을 각각 맡겼다. 이후 2016년 정용진·정유경 남매가 서로 보유한 신세계와 이마트 주식을 맞교환하며 교차 지분을 정리했고, 2020년 9월 이명희 총괄회장이 자신의 이마트·신세계 지분 8.22%씩을 각 자녀에게 증여했다.

2025년은 이 과정의 최종 집행 시점이 됐다. 2월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어머니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278만7582주)를 시간외매매로 약 2,140억 원에 매입했다. 같은 해 5월 30일에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이명희 총괄회장으로부터 신세계 지분 10%(98만4518주, 약 1,556억 원)를 증여받았다.

이러한 일련의 거래를 통해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18.56%에서 28.56%로,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 지분율은 18.95%에서 29.16%로 각각 증가했다. 현재 이명희 총괄회장이 두 상장사에 보유한 지분은 '0'에 수렴했으며, 공정거래법상 친족 기업의 계열분리 요건인 상호 보유 지분 3% 미만 기준을 충족하는 상황이 됐다.

>> 사업 포트폴리오의 명확한 분리 구도

정용진 축의 이마트는 규모를 중심으로 한 전개 전략을 강화했다. 대형마트, 창고형 할인점(빅스, SSG 초기 통합 전), 편의점, 그리고 이커머스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구조를 갖고 있다. SCK컴퍼니(스타벅스 운영)는 높은 마진율로 현금창출의 주요 원천이다. 다만 SSG닷컴, 신세계건설 같은 변동성 높은 자회사의 리스크를 동시에 안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정유경 축의 신세계는 백화점·패션·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안정적 현금흐름 위에 구축됐다. 광주신세계,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같은 대형 랜드마크 개발을 통해 장기적 가치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대규모 자본지출(CAPEX)도 일시적 변동성에 제한되는 구조다. 신세계백화점이 자체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커머스 역량을 강화하는 움직임은 SSG닷컴과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SSG닷컴, 계열분리의 마지막 퍼즐

현재 SSG닷컴의 지분 구조는 복잡한 상황이다. 이마트가 45.6%, 신세계가 24.4%, 그리고 새로운 재무적투자자(FI) '올림푸스제일차'(특수목적법인)가 30%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하려면 상호 지분이 3% 미만으로 낮아져야 하는데, 현 상황에서는 한 쪽이 지분을 크게 양보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마트로 지분을 집중시키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평가한다. SSG닷컴의 출범 배경과 온라인 유통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측면에서 이마트와의 시너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마트가 최근 이커머스 투자를 축소하는 기조를 보이면서, 신세계가 지분을 유지하거나 추가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변수로 남아 있다.

>> 최후의 과제를 바라보며

신세계그룹은 2024년 10월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 회장 승진과 함께 계열분리를 공식 선언했으며, 2025년의 지분 이동으로 대부분의 핵심 요건을 충족했다. 이명희 총괄회장의 지분 이전으로 친족 간 교차 지배 가능성은 사실상 제거됐고, 정용진과 정유경은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단독 최대주주로서 독립 경영 체계를 공고히 했다.

다만 SSG닷컴의 지분 정리는 여전히 상당한 협상력과 정책적 판단을 요구한다. 올림푸스제일차의 1조 원대 재무적투자 유입으로 FI 문제는 해결됐지만, 신세계와 이마트 사이의 지분 조정은 온라인 유통 전략, 브랜드 독립성, 상장 시기 등 복합적 요소가 얽혀 있다. 신세계가 자체 온라인 채널 강화에 나선 움직임과 이마트의 이커머스 투자 축소 기조는 앞으로의 지분 조정 방향을 시사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신세계그룹의 경영권 승계는 대규모 재벌 그룹에서 드문 '명확한 분리'를 구현하려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 SSG닷컴 지분 정리라는 최후의 과제를 거쳐, 정용진·정유경 시대의 온전한 완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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