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 화장품에 5000원 외투… 고물가에 ‘천원의 행복’ 찾는 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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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최지혜(27) 씨는 최근 '천원샵'인 다이소에서 5000원짜리 플리스 집업을 구매했다.
이전에는 유명 브랜드에서 옷을 구매했었다는 최 씨는 "최근 겨울 옷값이 너무 올라 살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초저가 제품이 나왔다고 해 바로 구매했다"며 "질이 살짝 다를 수 있겠지만 가격 차이가 크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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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질 좋은 가성비제품 불티
인기품목 품절로 허탕치기도
“한철 입고 버리더라도, 5000원인데 훨씬 경제적이지 않나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최지혜(27) 씨는 최근 ‘천원샵’인 다이소에서 5000원짜리 플리스 집업을 구매했다. 이전에는 유명 브랜드에서 옷을 구매했었다는 최 씨는 “최근 겨울 옷값이 너무 올라 살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초저가 제품이 나왔다고 해 바로 구매했다”며 “질이 살짝 다를 수 있겠지만 가격 차이가 크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고물가 지속으로 화장품·의류 값이 오르면서 유행과 브랜드에 민감했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까지 초저가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초저가 제품에 대한 인기가 치솟으면서 “‘천원샵’에서 마라탕도 뮤지컬 티켓도 팔아달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21일 아성다이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3일 출시된 5000원짜리 플리스 집업 등 방한 의류와 지난달 출시된 3000원짜리 화장품 ‘리들샷’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며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브랜드 제품과 3~10배의 가격 차이를 보이지만 제품의 품질이나 효과에 큰 차이가 없다는 후기가 이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MZ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를 위해 앱으로 재고를 검색하고 매장 여러 곳을 돌아다닐 정도다. 영등포구 내 한 다이소 직원은 “특히 리들샷은 입고될 때마다 바로 나간다”며 “앱으로 재고를 보고 매장을 찾았는데, 그새 다른 고객이 구매해 가 못 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다이소에서 저렴한 기초화장품 등을 구매하고 있다는 정모(18) 양은 “적은 용돈으로 많은 걸 사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초저가 제품은 한 줄기 빛”이라며 “요즘은 퀄리티까지 좋아져 합리적인 소비라는 생각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의류·신발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100)을 기준시점으로 112.32를 기록하며 작년 10월(103.93) 대비 약 8.1% 상승했다. 화장품 가격도 올랐다. 대표 화장품 업계인 LG생활건강, 로레알은 이번 달 1일부터 일부 화장품 가격을 평균 4~5% 인상했다.
조율 기자 joyu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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