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새 전장, 우주戰 전문가 길러낼 것”
대기권 밖 감시 필요성 날로 커져
北 미사일 등 대비 실시간 정찰 필요
“우주 감시 장비 운용·정비 인력 육성
향후 전투 교육까지 확대해 나갈 것”
“우주전 수행능력을 기르는 우주특기(병과) 학교가 목표입니다.”
김 대령은 공군과 합동참모본부에서 우주 전략을 담당해 온 우주통이다. 우주물체 궤도 결정 및 예측 기법 분야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우주 감시 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2013년 합참에서 감시 정찰 무기 체계 관련 보직을 맡으며 위성 감시 정찰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하늘도 모자라 우주까지 감시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 대령은 “우주 영역이 미래 전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이 지상에서 탐지가 어려운 적의 미사일 공격 등을 포착하기 위해 감시전력들을 우주로 올려보내고 있고 북한도 올해 4월에 정찰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 대령은 군에서 운용 중인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EOSS), 우주기상예경보체계 등 장비를 다루기 위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공위성 추락, 우주물체 충돌, 첩보위성 감시는 모두 ‘우주물체 궤도 결정 및 예측 이론’을 이해해야만 다양하고 숙련된 운용·정비가 가능하다”며 “EOSS 운용 부대와 경남 거창 감악산에서 한국천문연구원이 운영 중인 인공위성 레이저(SLR) 관측소 견학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위성 추락이나 위성 운용 시뮬레이션 등 실제와 같은 상황을 구현해 교육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공군의 우주전력 발전 3단계 로드맵에 맞춰 초소형위성체계, 조기경보위성체계 등 새로 도입하게 될 우주감시장비를 운영·정비 인원을 길러내고 향후 우주전투에 대한 교육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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