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내일 가석방 심사… 친문 구심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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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댓글조작,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복역 중인 김경수(사진) 전 경남지사가 11월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오른다.
김 전 지사가 가석방으로 풀려나면 민주당 내에서 친명(친이재명)계에 밀려 소외된 친문(친문재인)계가 뭉치는 구심점이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대선 여론조작 혐의로 실형을 살았기에 김 전 지사의 정치복귀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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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 윤영찬, 내달 미국 가서 이낙연 만나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복역 중인 김경수(사진) 전 경남지사가 11월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오른다. 김 전 지사가 가석방으로 풀려나면 민주당 내에서 친명(친이재명)계에 밀려 소외된 친문(친문재인)계가 뭉치는 구심점이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23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김 전 지사의 11월 정기 가석방 허가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2019년 1월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되면서 재수감됐다. 김 전 지사의 형기 만료일은 2023년 5월이다.
김 전 지사의 가석방 가능성에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차기 총선 공천권을 쥔 이재명 체제에서 견제세력의 존재감이 희미해졌다”며 “당이 건강해지려면 견제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인물이 필요한데, 김 전 지사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전 지사의 피선거권은 2028년까지 박탈된 상태로, 윤석열 정부에서 사면·복권돼야 차기 대선(2027년)에 나설 수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대선 여론조작 혐의로 실형을 살았기에 김 전 지사의 정치복귀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설훈, 윤영찬 의원은 다음 달 미국에 있는 이낙연 전 대표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개인적 일이 있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인데, 간 김에 이 전 대표를 만나려 하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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