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장 선거 맹정섭 vs 이동석 양자대결 확정

홍주표 2026. 4. 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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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보수 우세 속 표심 이동 여부 최대 관전 포인트
확장성·세대·정책 경쟁 맞물린 충주 표심 향방 주목
더불어민주당 맹정섭(사진 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이동석 후보.(사진=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 제공)
6·3 지방선거 충주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맹정섭(65) 후보와 국민의힘 이동석(40) 후보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면서 보수 우세 지역의 변화 가능성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22일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이동석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이 후보는 정용근 전 충북경찰청장과의 결선에서 승리하며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앞서 민주당은 맹정섭 후보를 선출해 본선 진용을 갖췄다. 두 후보 모두 다자 경선을 통과해 올라온 만큼 조직 결집력은 일정 부분 확보된 상태다.

충주시장 선거는 지난 30년 동안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보수정당이 승리해 온 지역이다.

이 같은 흐름은 지역 정치 기반과 유권자 성향이 보수 중심으로 형성돼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선거 판세를 좌우해 온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선거 역시 이러한 구조가 유지될지, 아니면 변화의 흐름이 형성될지 여부가 최대 변수다.

맹 후보의 핵심 과제로는 확장성이 지목된다. 민주당 지지층만으로는 승부가 쉽지 않은 만큼, 보수 성향 유권자와 부동층 흡수가 필수적이다.

'시민이 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기존 행정 운영 방식 변화와 민심 접근을 강조하며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반면 이 후보는 '젊은 시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세대 교체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1985년생으로 도내 주요 정당 공천자 가운데 최연소인 그는 변화와 속도를 앞세워 유권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다만, 행정 경험과 인지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약점이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정책 경쟁 구도도 뚜렷하다. 맹 후보는 장기임대주택, 공유경제 플랫폼, 농민월급제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중심에 두고 있고, 이 후보는 관광공사 설립, 복합쇼핑몰 유치, 대형 호텔 조성 등 개발 중심 공약을 통해 지역 성장 전략을 강조한다.

결국 이번 선거는 조직 기반과 세대, 정책 노선이 맞물리는 복합 경쟁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보수 우세 흐름이 이어질지, 아니면 변화의 계기가 마련될지 충주지역 정치 지형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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