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동’ 똑같이 먹어도 살찌는 원인이 된다.


먹방은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달한 식문화 중 하나입니다. 혼자 식사를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먹방은 외로움을 달래줄 수단이기도 한데요, 또 OTT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밥을 먹을 때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당연히 습관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영상을 시청하며 하는 식사는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방과 함께하는 식사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과 올바른 식사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산만한 식사 주의

스마트폰을 보면서 하는 식사는 다소 산만해질 수 있으며, 이는 체중 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합니다. 산만한 식사가 과식을 유발하고 단시간에 허기를 느끼게 하며 제대로 음식의 맛을 감지하는 것도 방해하는 것입니다. ‘산만한 식사’는 식사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것을 말하며, 식사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은 뇌의 신호를 방해해 먹는 행위를 온전히 즐기는 것을 방해하게 됩니다.
은연중에 식생활에 영향 미쳐

유튜브만 켜면 쏟아지는 먹방 영상들. 먹방과 쿡방을 본 사람들의 식습관이 실제로 바뀌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콘텐츠에 나온 음식을 따라 먹고,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으며 맵고 짠 음식에 길들여졌다는 것인데요, 그뿐만 아니라 평소보다 많이 먹거나 빨리 먹게 되었다는 응답률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영상들이 본인은 느끼지 못하더라도 은연중에 식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식사의 만족도 떨어뜨려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면서 밥을 먹으면 음식 자체를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는 음식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식사의 경험이 흐릿해져서 결국 만족감이 떨어지게 되며 식사 후에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간식을 찾게 되거나 추가로 불필요한 음식을 먹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식사 집중도가 떨어져 평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음식을 먹거나 음식물을 대충 씹어 삼키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분해되지 못한 음식은 위에 부담을 주기도 하고 결국 속 쓰림이나 복통, 소화 불량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맛과 향 감지하는 능력도 떨어져

주의가 산만한 식사는 단맛뿐 아니라 쓴맛, 신맛, 짠맛 등 모든 맛의 감지 능력을 저하시키기도 합니다. 보통 식사를 하게 되면 뇌에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과정에서 주의가 산만해질 경우 포만감이라는 호르몬의 신호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식사 속도를 늦추고 음식의 맛과 향, 식감 등을 충분히 음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자극적인 콘셉트도 문제

먹방의 또 다른 문제점은 자극적인 소재인데요, 보통 먹방을 보면 산처럼 쌓인 치킨이나 대창 등을 순식간에 먹어치우거나 식욕을 자극하는 소리를 내며 군침이 돌게 만듭니다. 앉은자리에서 라면 20봉지, 피자 10판을 먹어치우는 영상은 이제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먹방 유튜버 사망률이 높은 이유

최근 세계적으로 먹방 유튜버들이 줄줄이 사망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지난 7월엔 중국 유튜버가 10㎏이 넘는 음식을 먹다가 생방송 도중 목숨을 잃는 사건이 있었고 사인은 ‘과식’으로 판명 났습니다. 이런 과식은 당장 사망하지 않더라도 몸에 많은 악영향을 미치기 마련입니다. 먹방을 보는 시청자도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올라가 비만 위험이 커지는 것도 어느 정도 근거 있는 사실입니다.
세균의 온상인 스마트폰

요즘은 티비보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걸 다 하는 세상이죠, 스마트폰에는 녹농균, 대장균 등의 박테리아가 많이 묻어 있는데요, 녹농균은 호흡기 또는 피부 감염을 유발하며 대장균은 메스꺼움, 구토 등 소화기 감염과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의 손은 하루에도 수십 개의 물건을 만지는데 접촉한 물건을 통해 손에 있던 박테리아가 스마트폰 표면으로 퍼져 스마트폰에서 서식하게 됩니다. 따라서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식사 전 손을 씻고 식사 중에는 핸드폰을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습관화되기 전에 멈춰야

방송을 보면서 식사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면, 식욕 증진으로 이어지지 않고 대리만족으로 그칠 수 있게 노력해야 합니다. 과식하지 않으며 자신은 소식을 한다는 의지를 명확히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그게 잘 안 된다면 영상을 아예 보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이미 과식이 습관화되었다면 1년에 2번 정도 정기적으로 혈당, 간기능, 콜레스테롤 검사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꼭 영상을 보고 싶다면

대중들이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먹방에 지루함을 느낄 때쯤, 음식을 조금만 먹는 소식가들의 영상도 많은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음식을 꼭꼭 씹어 먹으며 적은 양이지만 배부름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는데요, 밥 먹을 때 꼭 영상이 필요하다면 자극적인 먹방 영상 대신 힐링되는 소식 영상으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마음챙김 식사’ 하기

전문가들은 식사할 때 스마트폰이나 TV 등의 전자 기기를 끄고 식사 그 자체의 즐거움을 온전히 느끼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를 ‘마음챙김 식사’라고 하며, 식사를 하는 속도를 늦추고 식사를 하기 전 느끼는 배고픔과 식사 도중 느끼는 포만감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먹고 있는 음식의 맛과 냄새 등에 주목하며 이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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