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무심코 하고 있다?"...커피믹스 마실 때 알아야 하는 주의해야 할 행동 4가지

하루 적정 섭취량, 생각보다 중요해요
하이닥

커피믹스는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마실 수 있어 많은 직장인의 사랑을 받는데요. 하지만 하루 섭취량을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인의 카페인 하루 허용량을 400mg으로 정하고 있는데요. 커피믹스 한 잔에는 약 708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하루 56잔까지가 적정량으로 간주됩니다. 이를 초과할 경우, 수면 장애나 불안, 메스꺼움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임산부나 청소년은 이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는데요. 임산부는 하루 300mg, 어린이는 체중 1kg당 2.5mg까지만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커피를 마실 땐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프림의 양을 조절하고, 공복보다는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위 건강에도 좋습니다.

종이컵, 모든 종류가 안전한 건 아니에요
온라인 커뮤니티

커피믹스 하면 떠오르는 것이 종이컵인데요. 일반 종이컵에 커피를 타 마시는 건 대부분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종이컵 내부의 PE 코팅은 약 105~110℃에서 녹는데, 보통 커피물 온도는 이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자판기용 종이컵입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더 얇고 질 낮은 재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뜨거운 물을 넣을 때 쉽게 변형되거나 코팅이 벗겨질 위험이 있는데요. 이럴 경우 소량이라도 유해 물질이 용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종이컵에 기름진 음식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것도 피해야 하는데요. 음식 속 지방이 고온으로 달궈지면서 컵의 코팅 성분이 녹아내릴 수 있습니다. 커피를 안전하게 마시려면 컵의 재질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커피믹스 봉지로 젓는 습관, 의외로 위험해요
이거맞아?

한 손으로 편하게 젓는다는 이유로 커피믹스 봉지를 숟가락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문가들은 이 습관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경고합니다.

커피믹스 포장재는 폴리프로필렌(PP) 위에 알루미늄을 입힌 다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이 포장은 습기와 빛을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뜨거운 물과 접촉하면 인쇄 잉크나 코팅제가 녹아 나올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포장 안쪽이 은색을 띠는 것도 이런 알루미늄 증착 때문인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커피 봉지로 젓는 행동은 인쇄 성분이 용출될 수 있으니 지양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잠깐의 편의를 위해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커피믹스, 마시는 시간도 중요해요

건강하게 커피믹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양뿐 아니라 ‘언제’ 마시는지도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 공복에 커피를 마시곤 하는데요. 이 경우 위산 분비가 촉진돼 속쓰림이나 위 점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시간은 식사 후 약 1시간 뒤입니다. 이때 마시면 카페인이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데요. 식후 커피 한 잔은 정신을 맑게 하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커피믹스를 마실 때는 설탕과 프림의 함량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당과 지방 섭취가 높아지면 체중 증가나 혈당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가능하다면 설탕을 절반만 넣거나, 무가당 제품을 선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