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사교육 메카’ 강남보다 학원 많아졌다

임정환 기자 2024. 9. 25. 22: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높은 자녀 학구열과 구매력 등으로 이름이 높은 동탄이 '사교육의 메카'로 불리는 강남보다 학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학원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2만4422개)로 전체의 27.5%를 차지했다.

2022년도 경기 화성시가 4281개로 학원이 가장 많았다.

서울 강남구(3724개), 대구 수성구(2968개), 경기 분당구(2782개), 경기 남양주시(2746개), 경기 부천시(2627개) 등도 학원 수가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논술 학원 앞을 한 수험생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높은 자녀 학구열과 구매력 등으로 이름이 높은 동탄이 ‘사교육의 메카’로 불리는 강남보다 학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별로는 경기가 가장 많았으며 서울, 경남 순이었다. 사교육비 총액이 최근 3년간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한 점도 눈에 띈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 차원에서 제출받은 국교위의 ‘사교육 원인 분석과 대책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학원 수는 지난해 기준 총 8만 8738개로 2007년(6만 7649개)보다 31% 늘었다. 이들 학원이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592만5710명이다. 초·중등학생 수(520만9029명)의 113%에 해당한다.

시도별로 학원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2만4422개)로 전체의 27.5%를 차지했다. 뒤이어 서울(1만4832개), 경남(6279개) 순이었다.

특히 2021년 전국 시·군·구 중에서 학원(교습소·개인과외 교습자 포함)이 가장 많았던 곳은 무려 3911개가 몰려있는 경기 화성시였다. 최근 동탄 신도시를 중심으로 학생 유입이 늘어나며 학원 개설도 증가한 영향으로 평가된다.

사교육 메카로 평가받는 서울 강남구가 3679개로 뒤를 이었다. 대구 수성구(2867개), 경기 성남시 분당구(2622개), 경기 부천시(2545개), 경기 남양주시(2511개)도 학원이 많았다.

2022년도 경기 화성시가 4281개로 학원이 가장 많았다. 서울 강남구(3724개), 대구 수성구(2968개), 경기 분당구(2782개), 경기 남양주시(2746개), 경기 부천시(2627개) 등도 학원 수가 늘었다.

이런 가운데 사교육비 총액은 최근 3년간 연이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교육부가 조사를 시작한 2007년 당시 20조 400억 원이었던 사교육비 총액은 EBS 수능 연계정책 등으로 2015년 17조 8000억 원까지 감소했다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3년 연속 반등해 지난해는 27조 원을 돌파했다.

연구팀을 이끈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는 "사교육을 경감하기 위한 정책이 반복된 실패에서 벗어나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사교육 수요의 원인과 속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