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줌’과 이별하고 ‘멀티 카메라’ 200%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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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으레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에스(S) 시리즈 출시 소식이 들린다.
최근 몇년 새 카메라 기능은 최신 스마트폰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눈부신 발전은 탑재된 카메라의 수에서도 드러난다.
스마트폰에 카메라가 1개뿐이던 시절에도 줌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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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으레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에스(S) 시리즈 출시 소식이 들린다. 올해 출시된 신제품은 예상했던 대로 시장의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더 빠른 구동 속도와 선명한 화면, 그리고 개선된 카메라가 그 뒤를 잇는다. 최근 몇년 새 카메라 기능은 최신 스마트폰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다양한 영역에서 스마트폰 카메라가 기성 디지털카메라를 대신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눈부신 발전은 탑재된 카메라의 수에서도 드러난다. 많게는 3~4개까지 늘어난 멀티 카메라 시스템은 디지털카메라의 줌 렌즈를 대체하기 위해 고안됐다. 좁은 공간에 줌 렌즈를 욱여넣는 대신 서로 다른 용도의 카메라들을 배치해 줌 렌즈와 같은 효과를 꾀한 것이다. 일반 디지털카메라와 다른 스마트폰 카메라의 중요한 특성이다. 이것을 잘 알고 활용해야 더 좋은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다.


스마트폰의 멀티 카메라는 광각, 초광각, 망원으로 구성된다. 제품에 따라 망원 카메라를 제외하거나 5배 또는 10배 망원 카메라를 더해 총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되기도 한다. 각 카메라의 가장 큰 차이는 촬영 영역이다. 광각 카메라는 일반적인 촬영에 두루 사용된다. 그보다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초광각 카메라는 광활한 풍경 사진에 제격이다. 좁은 영역을 확대하는 망원 카메라는 인물 사진용 카메라로 불린다. 이를 필요에 따라 전환하면서 줌 렌즈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카메라가 1개뿐이던 시절에도 줌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벌리거나 오므리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멀티 카메라가 대중화된 뒤에도 여전히 많은 사용자가 이 기능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촬영 화면 일부분을 확대하는 것으로 줌 배율에 따라 화질 저하가 발생한다. 사진첩에 저장된 사진을 확대할수록 흐릿해지는 것과 같다. 멀티 카메라는 이런 현상을 방지하는 데 사용된다. 촬영 중 화면 하단에는 0.5x, 1x, 3x 등의 아이콘이 표시되는데 이는 각각의 후면 카메라를 의미한다. 아이콘을 터치할 때마다 촬영에 사용될 카메라가 변경되는 방식이다. 먼 거리의 풍경이나 피사체를 촬영할 경우 3x 이상의 망원 카메라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추가로 손가락 줌을 사용하지 않아야 해당 카메라의 최고 화질이 유지된다. 줌 배율이 부족할 때는 후보정을 통해 주변부를 잘라내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진의 크기가 줄어들지만 화질 손상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 유용한 방법이다.



각 카메라의 화질과 성능도 모두 다르다.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높은 사양 스마트폰을 예로 들면 4개의 카메라 중 광각 카메라만 2억 화소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나머지 세 카메라는 화소뿐 아니라 실제 이미지 품질 역시 그에 미치지 못한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이처럼 광각 카메라의 성능을 가장 높게 설정하고 있다. 따라서 초광각, 망원 프레임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광각 카메라를 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빛이 부족한 실내, 야간 촬영 결과물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다.
스마트폰의 멀티 카메라는 최상의 화질을 유지하면서 표현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하면 ‘좋은 사진’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습관처럼 사용했던 손가락 줌과 이제 이별을 고하자.
김성주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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