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째로 가열하면 비만, 암 위험 높인다는 '이 음식'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대표적인 내분비계장애물질로 꼽히는 비스페놀A는 통조림 캔 내부 코팅제로 사용된다.
#비스페놀A
비스페놀A는 에폭시수지 등 플라스틱 제조의 주원료 사용된다. 비스페놀A를 섭취하면 성조숙증, 생식기 질환의 위험이 있으며, 남자는 무정자증을 유발하고 여성에게는 유방암의 위험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비만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통조림 캔을 잘못 조리하거나 보관하면 비스페놀A가 음식에 스며들 위험이 있다. 비스페놀A는 통조림 캔을 직접 가열 조리하거나 고온의 환경에서 보관할 경우 비스페놀A가 녹아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조림 캔 보관과 조리
통조림 캔을 가스레인지 근처 등 고온의 환경에 쌓아두거나, 캔째로 뜨거운 물로 가열하는 등의 행동은 해서는 안될 행동이다. 통조림 캔이 뜨거워지면 캔 내부 코팅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통조림 캔 자체를 직접 가열하지 말고, 캔에서 내용물을 빼낸 다음 냄비나 프라이팬 등의 조리 기구를 이용해 조리해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캔 재질이 손상되거나 균열이 있을 경우에도 비스페놀A가 나올 수 있어 제품을 구매할 때는 겉모양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캔이 찌그러지거나 팽창되지는 않았는지, 녹이 슬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통조림 비스페놀 용출 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비스페놀A 용출기준을 0.6ppm 이하로 제한하는데,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