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83만원” 쩐의 전쟁에 MBK 이자부담도 841억원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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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극한 머니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에 맞서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공개매수 가격을 83만원으로 한번더 높이고 나서면서다.
당장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공개매수를 주관하는 NH투자증권과 고려아연 사모사채를 조달한 메리츠그룹은 각각 연간 기준 700억원 수준 이자수입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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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입 자금 최초 2조원에서 2.5조원
NH證 차입금 늘리고 펀드서도 차입
쩐의 전쟁 지속에 증권가 이자수입↑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극한 머니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에 맞서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공개매수 가격을 83만원으로 한번더 높이고 나서면서다. 당장 투입 자금이 2조5141억원으로 늘었고 이자 부담도 840억원으로 커지게 됐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앞세워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한차례 공개매수 가격을 올린 데 이은 두 번째 인상이다.
최윤범 회장 측이 이날 주당 83만원에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선 데 따른 맞불 성격으로,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투입 자금은 최초 1조9998억원에서 2조2721억원을 거쳐 2조5141억원으로 늘게 됐다. 최초 계획 대비 26% 증가했다.
당장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됐다. MBK파트너스는 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활용 1조4906억원을 차입하고 이외 자금을 영풍과의 자기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번에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 조정하면서 차입금을 1조9596억원까지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MBK파트너스는 구체적으로 NH투자증권으로부터의 차입금 규모를 1조4906억원에서 1조5785억원으로 늘렸다. 금리는 연 5.7%다. 여기에 영풍에서 이미 2713억원을 빌리기로 했고, MBK파트너스 6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에서도 1097억원을 차입하기로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MBK파트너스는 현시점 공개매수 추진 이자로만 841억원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에 지불해야 하는 이자가 637억원에서 675억원으로 늘어난 가운데 영풍과 6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각각 116억원, 50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고려아연의 이자 부담은 이보다 크다. 하나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부터 1조7000억원의 차입금을 조달했고, 메리츠금융그룹으로 1조원 규모의 사모사채도 발행하면서다. 고려아연은 약 2조7000억원에 대한 이자로만 1000억원 이상을 내야 한다.
상황 이렇다 보니 시장에선 실탄을 대는 증권사만 남몰래 웃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당장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공개매수를 주관하는 NH투자증권과 고려아연 사모사채를 조달한 메리츠그룹은 각각 연간 기준 700억원 수준 이자수입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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