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17일 전문가와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항공 복합도시 도시개발사업 공청회'를 열고 '코스모 시티(COSMO CITY)'라는 미래형 신도시 개발 구상을 처음 밝혔다.
개발 구상의 핵심은 우주항공청 인근에 산업·주거·연구 기능을 갖춘 자립형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국가 우주항공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도시'와 우주항공산업 신생태계를 선도하는 '우주항공 경제도시', 국제협력, 지역상생 및 대통합을 위한 '협력 상생 도시', 그리고 관광 및 매력적인 정주환경을 갖춘 '신 거점 매력 도시'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구상안에 따르면, 이 일대에 최대 3만 2894명이 거주할 수 있는 1만 468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이는 현재 사천시 전체 인구의 29.4%, 주택의 26.1%에 해당하는 규모다. 토지 이용 비율은 도시기반시설 51.4%, 산업 용지 26.9%, 주거 용지 12.0%, 상업용지 5.9% 순이다.
우주항공 복합도시 공간은 3개 권역으로 구분된다. 우주항공청과 R&D 시설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 혁신권역', 국제학교와 스마트 글로벌 빌리지가 들어서는 '교육·정주 복합권역', 우주항공 소재·부품 산업과 해양·관광이 결합한 '문화·산업 융복합 권역'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기존 도로망과 연계한 2×2 간선 도로망 외에 개인형 이동 수단(PM) 스테이션, 자율주행 셔틀,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도입이 담겼다.
도시개발사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로는 생산 유발액 4조4810억 원, 부가가치 유발 1조8681억 원, 고용 창출 1만9155명이 제시됐다. 사천시 산업 총생산의 19.0%, 지역내총생산의 35.8%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 관계자는 "우주항공청 개청을 계기로 사천이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려면 체계적인 도시 기반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라며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도시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반영한 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사업 추진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목표로 하며, 2026~2027년 개발계획 수립, 2027~2028년 실시계획 인가, 2029년 이후 보상 및 착공을 거쳐 204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이 일정은 향후 행정절차와 특별법 제정 여부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