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오타니 앞에서 트리플플레이, 순항하던 LAD SD에 단독 선두 위협 받는다

최민우 기자 2024. 9. 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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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지막 타석을 준비했지만,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2-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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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지막 타석을 준비했지만,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의 시즌전적은 93승 64패가 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2위 샌디에이고는 파죽의 5연승을 질주. 시즌전적 91승 66패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울러 이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승차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경기 내내 샌디에이고에 끌려 다니던 다저스. 1-4로 뒤진 9회말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윌 스미스가 샌디에이고 로버츠 수아레즈에게 좌전 안타를 때려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토미 에드먼도 중전 안타를 쳐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엔티케 에르난데스가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1점을 추격했다.

▲매니 마차도

계속해서 다저스에는 1,2루 기회가 이어졌고, 타석에는 미구엘 로하스가 들어섰다. 로하스는 수아레즈의 2구째 99.6마일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했는데, 타구가 3루수 매니 마차도를 향했다. 마차도는 곧바로 3루를 밟아 아웃카운트를 올린 후 재빨리 2루로 송구했다. 그리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다시 1루로 뿌려 삼중살을 완성시켰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내야진의 완벽한 수비에 당하고 말았다.

다저스는 더 아쉬울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대기 타석에 오타니가 있었기 때문이다. 로하스가 오타니로 시작되는 상위 타선으로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면, 9회말 극적인 뒤집기도 가능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삼중살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오타니 쇼헤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축하 파티를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샌디에이고가 2024년 포스트시즌에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무사 1,2루 때 로하스 타석에서 끝이 났다. 로하스가 친 공을 마차도가 3루를 밟은 후 2루로 던졌고, 2루수 크로넨워스가 베이스를 밟은 후 다시 1루로 던져 아웃을 올렸다. 비디오 판독 끝에 트리플 플레이가 인정됐다”며 9회말 경기가 끝난 상황을 설명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정말 놀라운 경기였다. 마차도의 플레이가 참 대단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중살의 희생양이 된 로하스는 “나는 오늘 팀을 실망시켰다. 내일 경기에서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만약 다저스가 시리즈 3연전을 모두 샌디에이고에 내준다면, 두 팀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가 된다. 시즌 내내 1위를 달려온 다저스가 시즌 막판 위기를 맞았다. 과연 샌디에이고가 난관을 해쳐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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