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웃상 물고기... 美 심해서 찾은 신종 '꼼치'

서희원 2025. 9. 2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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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인근 바다를 탐사하던 해양학자들이 수심 3000m 심해에서 귀여운 생김새를 가진 분홍색 신종 꼼치를 발견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뉴욕주립대학교 수생물학 부교수인 맥켄지 제링거 박사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인근 심해에서 발견한 신종 꼼치 표본 3종에 대한 연구 결과를 지난달 27일 국제 학술지 '어류학 및 파충류학'(Ichthyology and Herpetology)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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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근 심해 몬터레이 캐년에서 발견된 신종 꼼치 '카레프로크투스 콜리쿨리'(Careproctus colliculi). 사진=MBARI
몬터레이 캐년에서 발견된 신종 꼼치 '카레프로크투스 콜리쿨리'(Careproctus colliculi). 사진=MBARI

미국 캘리포니아 인근 바다를 탐사하던 해양학자들이 수심 3000m 심해에서 귀여운 생김새를 가진 분홍색 신종 꼼치를 발견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뉴욕주립대학교 수생물학 부교수인 맥켄지 제링거 박사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인근 심해에서 발견한 신종 꼼치 표본 3종에 대한 연구 결과를 지난달 27일 국제 학술지 '어류학 및 파충류학'(Ichthyology and Herpetology)에 게재했다.

몬터레이 캐년에서 발견된 신종 꼼치 '카레프로크투스 콜리쿨리'(Careproctus colliculi). 사진=MBARI

연구팀은 지난 2019년 미국 몬터레이만해양연구소(MBARI)의 원격 조종 잠수정을 통해 캘리포니아 인근 해안에 있는 몬터레이 캐년을 탐사하던 중 물고기 한 마리를 발견했다.

수심 1만 700피트(약 3170m) 지점에서 발견된 분홍 물고기는 울퉁불퉁한 피부와 파란색 동그란 눈, 마치 웃는 듯한 입을 가진 꼼치(Snailfish)과로 추정됐다.

같은 해, 연구팀은 유인 잠수정으로 4000m 깊이 심해를 탐사하면서 두 종류의 신종 꼼치를 추가로 발견했다. 새까만 색을 가진 꼼치와 흡반(빨판)이 없는 것이 특징인 꼼치였다.

꼼치는 얕은 웅덩이부터 8000m 깊이의 마리아나 해구까지 널리 분포돼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종류만 약 450종으로,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종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몬터레이 캐년에서 발견된 신종 꼼치 '카레프로크투스 콜리쿨리'(Careproctus colliculi) CT 스캔 이미지. 사진=MBARI
몬터레이 캐년에서 발견된 신종 꼼치 '카레프로크투스 얀세이아이'(Careproctus yanceyi). 사진=MBARI
몬터레이 캐년에서 발견된 신종 꼼치 '파랄리파리스 엠'(Paraliparis em). 사진=MBARI

다만 영상만으로는 신종 여부를 판별할 수 없다. 연구팀은 이 물고기들의 표본을 채집, 현미경, 마이크로 CT 스캐닝, DNA 염기서열 분석 등 검사를 통해 세 마리의 물고기 모두 신종임을 확인했다.

분홍색 물고기는 '울퉁불퉁하다'는 뜻으로 '카레프로크투스 콜리쿨리'(Careproctus colliculi), 검은색 물고기는 '어둡다'는 뜻을 넣어 '카레프로크투스 얀세이아이'(Careproctus yanceyi), 흡반이 없는 물고기는 '매끈하다'는 뜻으로 '파랄리파리스 엠'(Paraliparis em)이라는 학명이 붙여졌다.

제링거 박사는 “얕은 곳에 사는 꼼치와 깊은 곳에 사는 친척들을 비교해 심해 생활에 필요한 적응이 무엇인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두 종의 알려지지 않은 꼼치가 세계에서 가장 잘 연구된 심해 지역 중 한 곳, 같은 장소, 같은 탐사에서 수집되었다는 사실은 우리가 지구에 대해 아직 배워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준다”고 연구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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