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비해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한국 어느 곳이나 여행하기가 쉬워졌습니다. 직접 가보지는 못하더라도 구글맵을 통해 위성사진을 볼 수도 있고 인터넷을 통해 최근 소식을 접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은 작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갈 수 없는 장소들이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 랭킹스쿨이 공개한 일반인은 절대 출입금지라는 한국의 통제구역 top3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광활한 설원 한가운데 떡하니 솟아있는 문 하나, 마치 동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모습에 미스터리한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전세계 각국에서 공수한 씨앗 120만개가 빼곡히 보관되어 있는 비밀 공간이 모습을 드러낸다고 하죠.

이 신비로운 장소의 정체된 바로'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 불리는 '국제 종자 저장고(시드볼트)' 입니다. 핵전쟁 등 향후 인류가 멸망 위기에 닥쳤을 때, 이곳에 저장된 씨앗을 꺼내 향후 새로운 식량원개발에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인류 최후의 보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인데요.

그런데 이렇게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닌 동시에, 전 세계의 단 두곳 밖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 공간인 '시드볼트' 한 곳이 우리나라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위에 설명한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시드볼트' 그리고 다른 하나가 바로 대한민국의 '백조대간 시드볼트'입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한 백두대간 글로벌시드볼트

이름처럼 우리나라 봉화군 백두대간에 정상에 위치한 이곳은 위에 설명한 노르웨이에 저장고와 마찬가지로 인류 최악의 아포칼립스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무려 5,424 종의 씨앗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세계 유일 야생 식물 종자 저장고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설계도 했다는 백조대간 시드볼트. 지하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어 혹시 모를 전기가 끊게 된 상황이 오더라도 한동안 종자가 손상되지 않고 무사히 보존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외벽 또한 3중 5중으로 된 콘크리트 구조로 직조되어 있어 규모 7.0의 강진이나 폭격에도 끄떡없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미래의 인류를 구해줄 수천종의 씨앗이 우리나라의 안전이 보관 중이라고 생각하니까 언젠가 한 번은 두 눈으로 직접 실물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이곳은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되어 있는만큼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며 지상은 일부 개방되기도 하며 지하는 관계자외 출입이 불가합니다. 국가보안시설이기 때문에 GPS상에 잡히지 않으며 위치경로를 수집하는 테슬라 자동차는 출입할 수가 없습니다.
비록 직접 볼 수 없어 조금 아쉽긴 해도 전 세계를 통틀어 단 두 곳뿐인 시즈볼트가 우리나라에 있다니 마음 한 편이 든든해지집니다.
이처럼 매력적인 요소로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피치먼트의 사정으로 출입이 금지된 곳도 많다고 합니다. 전통과 문화 혹은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든가 철저히 비밀 사항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든가 등 다양한 이유로 가고 싶어도 절대 갈 수 없는 장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일반인은 절대 출입금지된 한국의 통제구역 BEST 3에 대해서 알아볼겠습니다.
3위, 서산 용비지(용유지)

노트북 화면 속 드넓은 초월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풍경 탄의 실루엣이 그대로 비춰 보이는 맑고 투명한 호수까지, 마치 유럽의 어느 산학 풍경을 통째 옮겨 놓은듯한 이곳은 놀랍게도 해외가 아닌 우리나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호수 용유지라고 하는데요. 자연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한국의 알프스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봄이면 화사한 벚꽃들과 또 가을이면 아름다운 단풍으로 인해 해마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던 명소였습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잠시...이곳은 현재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서산시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용유지를 포함한 목초지 일대가 사실은 일반 관광명소가 아닌 우리나라의 한우 개량 사업소에서 국내 유일의 씨수소를 개량 보전하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사육되는 씨수소는 우리나라 전체 한우의 인공수정의 공급되는 중요한 개체로 업격한 선발을 거쳐 한 해 30마리 이내만 나올 정도로 극히 희귀한종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최종 선발까지 최소 6년 이상 소요될뿐만 아니라 한 마리당 무려 20억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한마디로 엄청나게 귀한 몸값의 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용유지였던 것인데요.
만약 이런 곳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가축 전 발생하게 된다면 막대한 국가적 차원의 손해가 일어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죠.
무엇보다 용유지 자체도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방문해도 되는 자연호수가 아닌, 1960년대 목장을 조성하면서 목장의 수원지를 확보하기 위해 조성된 인공저수지였는데요.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출입이 금지된 구역이었으나 워낙에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이렇게 알음알음 찾아오는 관광객들까지는 막지 않고 있었다고 하죠.
하지만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너도나도 철조망 구멍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공유하기 시작. 숱한 인파가 몰려들며 결국 한우계량 사업소가 직접 나설 수밖에 없었던 것인데요.

용유지의 철조망의 울타리를 보강하고 일일이 방문자제를 호소하는 댓글을 달기 시작하면서 그제서야 방문객이 서서히 줄어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씨수소들의 안전한 사육환경이 보장받는가 싶었지만, 최근 한국 사진작가협회가 이곳을 한시적으로 개방해 달라는 요구를 제기하면서 또 한번 화제가 된바 있습니다.

다행히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펜스가 굳건히 처진 상태로 잘 보존 중에 있다는데 애초에 절대 방역이 필요한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된 장소인만큼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아예 발길조차 들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저수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고 싶다면 한국 3대 저수지 중 다른 두개인 청송 주산지나 화순 세량지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위 파주 대성동

한국을 방문한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마저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곳'이라고 평했던 DMZ, 이른바 비무장지대 입니다.
한반도의 군사분계선인만큼 근방의 100만발 이상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것은 물론 24시간 365일 무장한 인력이 지키고 있는 위험지역인데요. 그런데 일반인들은 함부로 발을 들일 수 조차 없는 이 비무장지대 안에 무려 민간인들이 모여
살아가는 동네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2023년 기준 150명이 채 안되는 주민 파주시 대성동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곳은 정전 협정에 따라 비무장지대에 남아있는 유일한 남측 마을로입니다. 작은 마을과 휴전선까지의 거리는 불과 400m. 북쪽 마을인 기정동과는 불과 800m 밖에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거리가 얼마나 가깝냐면 십수년전 대성동 주민 1명이 도토리를 줍다가 실수로 북한에 넘어갔다 붙잡혀 며칠 만에 돌아오는 아찔한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었는데요.

이렇게 북한과 코앞에 인접해 살아가는 이곳 주민들은 항시 북한의 위협을 피부로 느끼면서 외부와의 교류가 차단된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새벽 0시부터 5시까지 통행이 엄격히 금지되는 것은 물론 매일 저녁 7시면 어김없이 인원 점검을 진행한다고 하죠. 만에 하나의 위험 상황에서 즉시 철수해야 하기 때문에 시시각각 가구별 인원수를 파악하기 위함인데요. 심지어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하다 못해 당연시대는 인터넷도 케이블 tv도 2012년이 지나서야 올라왔다고 하니 이거 주민들이 경험했을 불편함은 그야말로 우리로서는 상상도 못할 수준인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전혀 안 그런 것 같지만 살벌한 동네입니다. 마을 안에도 무장한 군인들이 있고, 버스 타고 가다가 잘 보면 위장해놓은 초소 같은 게 보이기도 합니다. 농지로 가는 길에도 탈북하는 북한군들을 안내하는 표지판, 전화와 무전기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즉 전쟁이 터지면 3분만에 쑥대밭이 될 동네입니다.
대신 대성동 주민들은 병역의 의무와 납세의 의무가 모두 면제됩니다. 대성동 마을은 정전 협정 제10항에 의해 국제연합군사령관에서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민사행정 및 구제사업은 국제연합군 총사령관이 책임지며, 유엔군사령관이 관할하고 유엔군사령부의 통제를 받기 때문입니다. 즉 군대를 안 가고, 세금도 안 냅니다.

비록 우리나라 땅이긴 해도 엄연히 DMZ 안에 그것도 북한과 인접해 있는 특수 지역인만큼 이곳에 들어갈 수 있는 이들도 대성동 주민이나 대성동 지역 부대 군인 유엔군 소속 군인 정도로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단지 보건의료 소방공무원 교육학술 연구 목적 등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면허증을 지참해서 어렵사리 출입허가를 받고 들어갈 수 있다고 하죠 . 즉 한마디로 일반인들이 가보고 싶다고 해서 이곳 마을에 함부로 바를 들이는것은 꿈도 꿀 수 없다는 뜻입니다.
1위, 여수 근처 무인도, 백도

백도는 전라남도 여수에서 한참을 바다로 나가야 볼수 있는 무인도 입니다. 최근 영화 '밀수'에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밀수 영화 속 중반부에서 춘자(김혜수 분)와 진숙(염정아 분) 일행이 2년 만에 만나 밀수를 벌이는 장소가 백도 앞바다입니다.
백도는 한국의 10대 비경중 하나로 한국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섬 가운데 하나로 전남 여수시 삼산면 망망한 바다 위에 점점이 뿌려진 39개의 크고 작은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무인군도로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쯤 떨어져있습니다.

죽기 전에 한 번쯤은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지만 1987년부터 관광객은 물론이고 낚시꾼들도 입도할 수 없습니다.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존을 위해 1979년 12월 11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7호로 지정됐습니다.
그 덕에 원시적인 자연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백도를 가까이서 보는 순간 그 신비로움에 절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수많은 보물들이 자연과 하나되어 숨쉬고 있다는 백도. 실제로 지난 3년간 백도의 바닷속을 모니터링한 결과 총 360여종의 아열대 식물과 희귀한 동물들이 자생하며 서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하죠.

하지만 이렇게 43년 동안 사람의 손이 타지 않은 '청정구역'인 백도가 최근 40여년만에 제한적 입도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일반인들의 섬 진입을 막고 있어 화려한 경과를 멀리서나마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이 2시간 3시간 가량 배를 갈아타면서 이곳 주위를 서성이는게 다였으나 이러한 제한조치가 지역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주민들의 요구가 계속해서 제기되었던 탓에 입도 검토가 이뤄지게 되었던 것인데요.
즉 지금처럼 접근 자체를 아예 봉쇄하기보다는 제주도 성산 일출봉이나 검은 오름 같은 곳처럼 제한적으로라도 관광객들에게 공개하자는 주장이였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백도의 모습을 보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는 것도 잠시, 이후 전해진 소식 하나는 사람들의 기대감을 순식간에 우려로 바꾸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최근 전국 각지의 바다 곳곳으로 무분별하게 흘러간 쓰레기 때문에 천의 섬인 백도 역시도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었죠.

특히 낚싯줄 페트병과 같은 해양 쓰레기가 깨끗한 백도에 받아 생태계를 직접 위협하는 모습들까지 확인되면서 섣부른 개방은 옳지 않다는 목소리가 이어진 것인데요.
물론 백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관광객들에게 개방되는 날이 온다면 이곳 생물종들에 대한 보호 규제들 역시 철저히 마련돼서 백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때 제주도에 가면 꼭 방문해야 하는 포토스팟으로 유명했던이 동굴들 기억나시나요?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바깥 풍경을 배경으로 해서 근사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 많이들 방문하곤 했었는데요.

특히 그 중에서도 깎아지는듯한 바위 풍경을 자랑하는 '갯깍주상절리'는 하루 평균 300명이 방문했던 핫플 중 핫플이였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현재 인파는 커녕 굳게 잠긴 철문만이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는 2011년 이곳을 해안절벽 일부가 무너지는 낙석사고가 발생했던 탓에 이미 이곳을 한 차례 폐쇄했던 바 있었습니다.하지만 이런 경고도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관광객들이 진입하면서 결국 2020년 1월 2일 전면 통제로 인해 현재는 출입이 불가능한 곳이 되었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서귀포시에서 곳곳에 진입금지 안내문의 내걸고 펜스를 높인데 이어 철조망까지 굳게 걸어 잠그며 완전한 출입금지 구역으로 남는가 싶었는데, 아직까지도 이런 위험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이른바 인생사진을 건지기 위해서 개울을 넘고 철조망을 넘는 일부 관광객들 때문에 서귀포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뿐 아니라 우리 자식들과 또 후손들에게도 좋은 풍경 좋은 경치들을 남겨 주려면 지킬건 지키고 보존할건 보존해서 가지말라고 막기전에 소중히 아끼는 맘을 가지고 어디든 다녀야 할듯요" ,"사진보다 더 중요한게 있죠. 사진작가는 잘 지키지만 사진쟁이들은 에티켓이 없어서 규칙을 안지키니까.." ,"솔직히 강이나 바다에 가서 쓰레기 버리고 오는 사람들은 진짜 이해가 안된다.. 땅이나 다른 지역에서 흘러흘러 가는 거까지야 이해까진 하겠다만... 인간성을 좀 버리지 맙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