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내년 초 북미 출시 예정인 2025년형 플래그십 SUV 'GX'의 상품성을 강화하고 가격을 전면 조정했다. 특히 오프로드 성능을 한층 강화한 '오버트레일' 트림의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렉서스는 3분기 GX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하는 등 시장 반응이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2025년형 모델의 전 트림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기본 모델인 프리미엄 트림은 6만 5,285달러(약 9,3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이는 전년 대비 1,035달러(약 140만 원) 인상된 가격이다.


가격 인상에 따른 주요 추가 사양으로는 전동 조절식 스티어링 휠과 운전석 시트, 사이드미러, 스티어링 휠 설정을 저장할 수 있는 렉서스 메모리 시스템이 전 트림에 기본 장착됐다. 이는 이전에 프리미엄과 오버트레일 트림을 제외한 모델에만 제공되던 사양이었다.


2025년형의 가장 큰 변화는 오프로드 성능 강화다. 오버트레일과 오버트레일+ 트림은 1인치(25mm) 높아진 서스펜션으로 249mm의 지상고를 확보했으며, 접근각 26도, 이탈각 22도, 브레이크오버각 24도의 향상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차량용 에어 컴프레서와 보조 전원 스위치도 새롭게 기본 장착됐다.

이러한 성능 개선으로 오버트레일 모델은 7만 2,930달러(약 1억 400만 원)로 전년 대비 500만 원이 인상됐으며, 고급 사양을 추가한 오버트레일+ 모델은 8만 395달러(약 1억 1,500만 원)로 400만 원이 인상됐다.

동력계는 전 모델에 349마력의 3.4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10단 자동변속기와 센터 잠금 디퍼렌셜이 포함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결합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6.5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175km/h다.

기본 사양으로는 열선·통풍 앞좌석(누룩스 소재),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4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0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이 제공된다. 고급 트림에는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세미 아닐린 가죽 시트, 전동식 3열 시트, 열선 가죽 스티어링 휠, 21스피커 마크레빈슨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이 추가된다.


최근 미국에서 고급 SUV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렉서스의 이번 가격 인상은 브랜드 가치와 상품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프로드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점은 포드 브롱코, 지프 랭글러 등 정통 오프로더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5년형 GX는 내년 초부터 미국 전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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