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의 옆에 서 있는 미스터 테리픽은 누구?

슈퍼맨의 새로운 영화 촬영장에서 공개된 사진

초능력이 없는 이들을 슈퍼히어로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한가 하는 의문도 존재하지만, 배트맨처럼 돋보이는 활약을 하는 이들을 생각하면 ‘슈퍼’히어로라는 명칭이 틀리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히어로들은 꽤 많은 수가 있는데, 최근 영화 속 장면이 공개된 미스터 테리픽도 마찬가지의 경우이다.

2대 미스터 테리픽과 원조 미스터 테리픽

DC 코믹스에서 미스터 테리픽이란 이름의 슈퍼히어로는 두 명이 존재한다.

원조는 1942년에 등장한 테리 슬론으로, 그는 사진 같은 정확한 기억력과 아주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매우 이른 나이에 모든 목표를 달성한 백만장자 가 되었다. 더 이상 추구해야 할 목표가 없다고 느낀 그는 삶의 원동력을 잃고 자살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물에 뛰어들어 죽으려는 젊은 여성을 구한 일을 계기로 성취감을 느낀 테리는 미스터 테리픽이 되어 범죄와 싸우고 사람들을 도왔다.

테리 슬론

같은 시기에 활약한 히어로들과 함께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오브 아메리카(JSA)라는 팀으로 활동했지만, 스피릿 킹이라는 적에게 살해되었다.

<스몰빌> TV 시리즈에서 까메오로 모습을 선보인 적이 있었다.

에디 가세기가 분한 미스터 테리픽

그 뒤를 이은 2대 미스터 테리픽은 1997년에 나타난 마이클 홀트라는 인물이다.

14개의 박사학위와 5~6개의 무술 검은띠 보유, 올림픽 출전으로 인해 금메달까지 여럿 획득한 인물이다.
초능력자가 아님에도 두뇌와 신체가 뛰어난 인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업적이다.

자신의 재능과 기술로 벌어들인 과학기술 덕분에 억만장자가 된 그는 아내와 뱃속의 아이가 사고사한 후에 모든 신념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삶의 의미를 잃고 자살을 생각하던 그에게 신비의 존재인 스펙터가 나타나 테리 슬론의 인생을 들려주었다.

격려와 자극을 받은 마이클은 미스터 테리픽의 이름과 유지를 잇기로 결심하고, JSA에도 가입하여 나중에 리더로 선출되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똑똑한 사람’으로 꼽히는 그의 솜씨는 직접 개발한 T-스피어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비행하는 소형 장치인 이 인공지능은 이동용 슈퍼컴퓨터 역할과 공격용 무기의 역할을 모두 해낸다.
항상 최소 세 개의 T-스피어가 그의 주위를 떠다니고 있다.

에디 가세기가 분한 미스터 테리픽

마이클은 아내와 아이의 죽음으로 인해 종교적 믿음을 완전히 잃고 무신론자가 되었다.
그는 호크맨의 부활과 환생이라는 개념에 불편함을 느끼고 영혼의 존재를 믿지 않게 되었다.

<애로우> 시리즈의 미스터 테리픽

<애로우> TV 시리즈에서는 커티스 홀트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또한, 제임스 건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슈퍼맨 영화에서는 에디 가세기(Edi Gathegi)의 연기로 등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