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돌아왔다”…차단됐던 유튜브 계정 복원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3. 1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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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차단됐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 계정을 속속 되찾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유튜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에 새 동영상이 게재될 수 있도록 이날부터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월 6일 발생한 ‘미국 의회 난입’ 사건과 관련, 폭력 선동을 금지하는 서비스 규정을 위반해 2년 2개월간 계정을 차단당한 바 있다.

유튜브는 “우리는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주요 후보들의 발언을 동등하게 들을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의 중요성과 함께 폭력의 지속적인 위험을 신중하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에 앞서서는 지난해 11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뒤 트위터가 22개월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풀었다.

또 이달 9일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재활성화했다.

주요 SNS 플랫폼에서 퇴출당한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체적으로 SNS ‘트루스소셜’을 개설했으나, 이전만큼 주목받지 못했다.

주요 플랫폼 계정을 되찾은 만큼 오는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그가 유튜브 등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트럼프의 유튜브 구독자는 260만명 남짓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에 2016년 대선 승리 연설 당시 모습을 담은 12초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내가 돌아왔다(I’m Back)”라며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일이 복잡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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