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한반도본부장, 나토 회의서 '담대한 구상' 등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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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서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등을 설명했다고 외교부가 28일 밝혔다.
김 본부장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개최된 나토 이사회 확대회의(NAC+4)에 참석해 북핵 문제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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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서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 등을 설명했다고 외교부가 28일 밝혔다.
김 본부장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개최된 나토 이사회 확대회의(NAC+4)에 참석해 북핵 문제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북한이 핵 사용 문턱을 대폭 낮추는 공세적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고, 올해 들어서만 3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미사일 능력 고도화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위협은 억제하고, 핵 개발은 단념시키며, 외교와 대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뤄나간다는 정부의 대응방향과 '담대한 구상' 로드맵을 설명했다.
그는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북한의 핵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참석국들은 북핵 문제가 유럽의 안보와도 연관돼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속에서도 북한의 핵 개발 위협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보였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나토 30개 회원국과 스웨덴·핀란드 등 가입예정국,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태 지역 파트너 4개국 등 총 36개국이 참석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이사회를 전후해 미르체아 제오아나 나토 사무차장과 다비드 반 베일 나토 신안보도전실 사무차장보를 만나 북핵 위협 평가를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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