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61.0%…1회 지방선거 이후 최고
전남 65.7% 최고, 광주광역시 54.3% 최저
무투표 당선 504명…1998년 이후 최대 규모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61.0%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전체 선거인 4464만9908명 가운데 2724만958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투표율은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50.9%보다 10.1%포인트 높고,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 60.2%보다도 0.8%포인트 높은 수치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투표율 68.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투표율 상승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견인했다. 5월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선거인 4464만9908명 가운데 1049만8411명이 참여했다. 사전투표율은 23.5%로, 지방선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지방선거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6%보다 2.9%포인트 높은 수치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20.1%와 비교하면 3.4%포인트,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11.5%보다는 12.0%포인트 높다. 2014년 전국 단위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율이 세차례 지방선거를 거치며 두배 이상 오른 셈이다.
지역별 최종 투표율은 전남이 6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 64.5%, 경남 64.4%, 대구와 울산이 각각 64.2%를 기록했다. 서울도 63.6%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54.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어 제주 56.4%, 인천 58.2%, 경기 58.4%, 충남 58.8% 순으로 낮았다.

다만 최종 투표율 집계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서울 송파구·강남구·광진구 일대에서 이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빚어지면서 투표 마감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20분 기준, 송파구 잠실 일대를 비롯한 12개 투표소와 강남구 1개 투표소, 광진구 1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일이 벌어졌다.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무투표 당선 규모도 이번 선거의 주요 특징이다. 중앙선관위 후보 등록 마감 기준 무투표 선거구는 307곳, 예상 무투표 당선자는 504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직전 2022년 지방선거 490명보다 14명 많고,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738명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기초단체장 3명, 지역구 광역의원 108명, 지역구 기초의원 305명, 비례대표 기초의원 88명이다. 후보자 수가 선출 정수를 넘지 않아 투표 없이 당선이 결정되는 선거구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방정치의 경쟁 약화 문제도 두드러졌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6명, 교육감 16명, 기초단체장 227명, 광역의원 933명, 기초의원 3035명 등 모두 4227명이 선출됐다. 이와 별도로 경기 평택을, 부산 북구갑 등 14개 선거구에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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