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가장 뜨거운 ‘여신’ 키오프 하늘 ① “저의 스물한 살요? 주변을 돌보는 나이죠”[스경X창간21th]

하경헌 기자 2026. 5. 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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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멤버 하늘. 사진 S2엔터테인먼트

‘스포츠경향’(이하 스경)의 생일은 2005년 5월16일이다. 햇살이 좋던 5월의 하루, ‘스포츠칸’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선보인 지 딱 21년이 된다. 하지만 그로부터 열흘 정도 후 한국 K팝의 역사에서도 결코 지나갈 수 없는 하나의 움직임이 시작된다.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멤버 하늘(본명 원하늘)이 태어난 날짜가 2005년 5월25일이다.

‘스경’은 지금까지 창간 기념호를 만들 때마다 2005년 데뷔한 아티스트를 주로 만나곤 했다. ‘18’주년에는 ‘입이 화끈한’ 언니들, ‘19’주년에는 ‘화끈한 생각의’ 언니들을 만났다. 스무 살이 지나고 인생의 황금기가 찾아왔다. 비로소 2005년 출생의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단 9일 차이로 태어난 하늘과 ‘스경’은 범상치 않은 인연의 친구다.

키스오브라이프는 2023년 7월 데뷔해 K팝 5세대 아이돌의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하늘을 비롯해 쥴리, 나띠, 벨 등 네 명의 멤버가 춤, 노래, 콘셉트 소화력, 무대 장악력 등이 골고루 빼어난 ‘육각형 아이돌’로 중소기획사의 기적이라고도 불린다. 마침 지난달 나온 두 번째 싱글 ‘후 이즈 쉬(Who is she)’의 활동도 끝내고 팬미팅 투어를 준비 중인 하늘을 만났다.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멤버 하늘. 사진 S2엔터테인먼트

■ “저의 21살? 이제 주변을 챙겨요”

키스오브라이프는 이번 ‘후 이즈 쉬’ 활동으로 새로운 기록을 썼다. 데뷔 다음 해인 2024년 두 번의 음악방송 1위를 했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처음으로 대형 음악방송으로 꼽히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뿌듯함이 커요. 해외 차트에서도 1위 소식이 들렸고요. 그리고 ‘엠카운트다운’에서도 1위를 해봤어요. 앞으로 나올 저희의 음악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이번 활동은 귀에 끼우는 핀마이크 대신 콘서트에서 선보인 핸드마이크로 무대를 선보인 시간이었다. 라이브에 집중하는, 라이브를 잘하는 팀이라는 이미지도 만들 수 있었다. ‘키스오브라이프가 돌아왔다’를 외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멤버 하늘 팀 두 번째 싱글 ‘후 이즈 쉬’ 콘셉트 이미지. 사진 S2엔터테인먼트

“자유롭게 무대를 했던 모습으로 음악방송을 하니까 더 시너지 효과가 있었어요. 한 명 한 명 특색이 드러나는 메이크업과 의상, 헤어 등도 기억에 남아요.”

열아홉에 데뷔한 하늘은 가장 월드투어도 다니고 ‘스티키(Sticky)’로 인기를 얻기 시작할 시점 스무 살을 보냈다. 데뷔는 벌써 3년이다.

“시간을 생각하면, ‘왜 이제 3년이 지났지?’하고 금방 시간이 지난 느낌이 나요. 그동안 해온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 시간의 값진 의미가 더해지는 것 같죠. 사실 데뷔할 때는 지금 모습을 생각하지 못했어요. 2년도 안 돼 월드투어를 하고, 3년 차에 큰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는 모습은 상상하지 못했죠.”

당시에는 어른이 됐다는 걸 인식하기 쉽지 않았지만, 스물한 살이 돼서야 비로소 어른임을 자각하고 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드디어 정산이 시작돼 수입이 생겼다는 차이도 있다.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멤버 하늘 팀 두 번째 싱글 ‘후 이즈 쉬’ 콘셉트 이미지. 사진 S2엔터테인먼트

“이제까지 부모님이 저를 돌봐주셨는데, 이제 제가 용돈도 드리고 불편하신 곳이 있으면 제가 신경 써서 챙기게 됐어요. 스스로도 건강을 더 생각하게 된 한 해인 것 같아요. 어른들이 보시기엔 ‘한창 때인데 뭘 그래’ 하실 수도 있지만 일찍부터 건강을 신경 쓰는 일은 중요하니까요.”

쥴리, 나띠, 벨 등 언니들의 존재도 그렇다. ‘막내 온 탑’이라고 스스로 자부하는 하늘이지만, 언니들의 존재가 늘 힘이 되고 배움이 되는 것은 숨길 수 없다. 하늘은 집에서도 6살 터울 언니, 한 살 터울 오빠를 둔 막내다. 막내로서 응석도 부리고, 때론 주도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울 뿐이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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