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암, 조기 발견 어려워 조기 발견 어려워"

최두환 기자 2026. 4. 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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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암 조기 발견시 완치 가능성 매우 높아
이윤나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최근 발표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담낭암을 포함한 담도계 암은 국내에서 아홉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그중에서 담낭암은 2023년 2,777건이 발생한 비교적 드문 암이지만,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

담낭암은 복통과 황달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이미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진행한 경우가 많다.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약 20~30%에 불과해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했다가 지방 소화를 돕는 장기다. 담낭암은 담낭 점막이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자극받고 염증이 누적되어 발생한다. 담즙이 정체되고, 담석의 점막 자극이 누적되면서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대표적인 위험인자로는 담석, 만성 담낭염, 1cm 이상의 담낭 용종, 담낭 벽의 석회화, 고령 등이 있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담낭절제술 후 담낭암이 확인되는 비율은 약 0.2~1% 정도로 보고된다. 만성 담낭염은 담낭암의 위험인자인 것은 맞지만, 대부분의 담낭염은 담낭암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다만 장기간 방치된 담석이나 만성 염증은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담낭은 위나 대장과 달리 복부 초음파로 비교적 잘 관찰되는 장기이다. 정기 검진 초음파에서 용종이나 담낭 벽 비후, 혹 같은 이상 소견을 비교적 잘 발견할 수 있다. 초음파에서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분이 어려운 경우 일반 초음파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담낭을 관찰할 수 있는 초음파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담낭암의 치료는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1기 담낭암의 경우 수술을 시행하면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5년 생존율이 80~90% 이상으로 보고되며 경우에 따라 추가 치료 없이 경과를 추적 관찰 하기도 한다. 

담낭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담석이나 담낭 용종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 하에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복통과 황달 등 증상이 있으면 단순 위장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이윤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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