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상장 유지 위해 온산탱크터미널 매각한다

효성이 상장 폐지 위험에 직면한 계열사 효성화학의 온산탱크터미널 사업부를 인수한다.

효성화학이 터미널 매각자금으로 회사채를 상환하는 등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효성화학은 현재 주식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부채비율 문제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주식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

서울 마포에 위치한 효성 본사. / 생생비즈

28일 효성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인 효성화학의 온산탱크터미널 사업부를 15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온산탱크터미널 사업부는 액체화물과 에틸렌 등을 보관하며 배관 임대 사업을 한다.

효성화학은 양도 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효성화학이 최근 3년간 적자를 겪으면서 2024년말 기준 자본금 전액 잠식상태(자본총계 -680억원)다. 현재 주식거래도 정지됐다.

실제 효성화학은 오는 6월부터 회사채 차환일정이 빽빽하게 예정돼 있지만 화학산업의 불황으로 자금상환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효성화학의 회사채는 총 2500억원에 달한다. 6월 500억원, 8월 1000억원,10월 700억원,12월 300억원 등 줄줄이 상환일이 돌아올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측은 "효성화학이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일인 3월31일까지 해당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효성의 효성화학 양수일자는 오는 4월18일이다. 법령 상 인허가 승인과 당사자 합의에 따라 양수일자는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