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6년 앞당긴 2029년 개항

송광섭 기자(opess122@mk.co.kr), 이희조 기자(love@mk.co.kr),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3. 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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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부산엑스포 일정 고려
건설공법은 매립식으로 결정
TK 신공항은 예타면제 가닥

가덕도신공항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일정을 고려해 2029년 12월 조기 개항한다. 당초 계획보다 5년6개월 정도 앞당긴 일정이다.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부산엑스포 유치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정부와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건설공법은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거쳐 매립식으로 결정됐다.

14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국토부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하고 내년 말 공사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실시됐던 사전타당성조사에서 공사기간이 9년8개월, 개항 시점이 2035년 6월로 제시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 개항 시점이 5년6개월 앞당겨진 것이다. 공항 건설은 매립·부체·잔교식 공법 모두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총 7회에 걸친 전문가 자문회의와 관련 지자체 협의 결과 매립식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총사업비는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추정된 13조7600억원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담당한 용역사는 사업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조기 보상, 용지조성공사 통합발주도 제안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필수 조건이자 남부권 공동 번영과 균형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최근 대구·경북(TK) 신공항의 공항 시설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쪽으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타 면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TK 신공항 특별법의 핵심 조항이다.

[송광섭 기자 / 이희조 기자 / 부산/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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