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이재명 선대위 사퇴 후 '충격' 근황 "극단 선택 시도..아이들이 내 목숨 구해"

권준영 2022. 9. 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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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1호 영입 인재'로 발탁됐다가 '사생활 논란'으로 사임한 조동연 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조 전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가디언은 조 전 위원장이 공인의 사생활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한국 사회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인터뷰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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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지와 단독 인터뷰..그간의 심경 밝혀
"한국엔 나 같은 피해 사례 너무 많아" 고통 호소
일부 정치발언도 "한국의 우파는 유권자들 마음 사기 위해 국가 안보 이슈 활용"
"여군 출신인 내가 민주당 위해 일하는 건 많은 사람들을 괴롭혔다"
"그들은 그걸 모순이라고 느껴..그래서 그들이 나를 공격하기로 결심"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지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1호 영입 인재'로 발탁됐다가 '사생활 논란'으로 사임한 조동연 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조동연 전 위원장은 당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조 전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온라인에서의 악성 비난이 자신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았다"며 극단적 선택 이후에도 여러 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어느 날 밤 아이들은 나에게 내가 무엇을 했든 괜찮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내가 하고 싶은 건 그들을 보호하는 것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그 말이 내 목숨을 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군 제대 후 제 꿈 중 하나는 한국 군대와 사회 사이의 격차를 메우는 것이었다.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었고 일을 맡았다"며 "내 관여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전혀 몰랐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가디언은 조 전 위원장의 인터뷰에서 그가 한국 정치 스캔들의 무시무시한 대가를 치렀다고 지적했다. 보수적 성향이 강한 군대에서 성공한 여성이 진보 진영에 합류했기 때문에 '표적'이 됐다는 분석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위원장은 "한국의 우파는 유권자들을 마음을 사기 위해 국가 안보 이슈를 활용한다. 그래서 여군 출신인 내가 민주당을 위해 일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을 괴롭혔다. 그들은 그것을 모순이라고 느꼈다"면서 "그래서 그들이 나를 공격하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조 전 위원장이 공인의 사생활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한국 사회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인터뷰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위원장은 "한국에선 연예인을 비롯해 공인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너무 높다. 아마 10년 또는 20년 후엔 사람들의 시각이 바뀔 것"이라며 "나에게 일어난 일이 그 변화를 가져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 전 위원장은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로 지난해 11월 말 민주당의 외부 영입 인사 1호로 이재명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바 있다. 하지만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등을 중심으로 '혼외자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자 사흘 만에 위원장직을 사임했다. 그는 당시 혼외정사가 아닌 성폭행에 의한 원치 않는 임신이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또 가세연과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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