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여배우들 저격했다…"멀쩡한 애들이 없어" ('텐트밖')[종합]

[텐아시아=태유나 기자]tvN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의 텐밖즈 4인방이 낭만과 모험 가득한 폴리냐노아마레에서 한층 무르익은 케미를 자랑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텐트 밖은 유럽 - 로맨틱 이탈리아 편’ 2회에서는 아드리아해의 진주 ‘폴리냐노아마레’의 진면목을 제대로 탐험하며 유럽 캠핑의 매력에 스며든 라미란, 곽선영, 이주빈, 이세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텐밖즈 4인방이 향한 곳은 폴리냐노아마레의 명물인 동상. 바다를 배경으로 두 팔을 쫙 펼친 동상의 주인공은 이탈리아 국민가수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히트곡 ‘볼라레’를 부른 주인공이다. 이런 가운데 라미란은 동상을 만나기 전부터 무의식적으로 ‘볼라레’를 흥얼거렸던 사실이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동상 앞에 도착한 4인방은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볼라레’를 부르기 시작했고, 이에 외국인들이 떼창으로 호응하며 훈훈한 대통합의 장이 펼쳐졌다 

폴리냐노아마레의 매력에 푹 빠진 멤버들은 유럽 바다수영의 로망을 실현한 데 이어 카약을 타고 해안 동굴 탐험에 나서기로 했다. 라미란과 이세영 그리고 곽선영과 이주빈이 2인으로 조를 이룬 가운데 카약을 타기 전 긴장한 모습을 보였던 곽선영은 노를 잡자마자 돌변한 눈빛으로 금세 노 젓기를 주도했다. 카약을 타고 더 넓은 바다로 나가자, 해식절벽 위의 도시 폴리냐노아마레의 진가도 제대로 드러났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장소로 꼽히는 동굴 식당까지 한눈에 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해안 동굴에 진입하자 4인방은 신비로운 황홀경에 제대로 압도된 표정이었다. 이세영은 “영화 보는 것 같다”라며 감탄했고, 곽선영과 이주빈은 물에 풍덩 뛰어들어 첫 동굴 수영을 즐겼다. 일몰에 반짝이는 윤슬을 보며 확연히 갈린 T(사고형)와 F(감정형)의 반응도 관심을 모았다. 현지 사람들의 인사에도 감수성이 폭발한 이세영이 “너무 아름다워서 이별하는 것 같다”라며 갑자기 눈물을 흘리자, 곽선영은 따라 울기 시작하며 대문자 F의 면모를 보였다. 반면 T자매 라미란과 이주빈은 “왜 울어?”, “눈부셔 죽겠다”라고 반응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캠핑장에 도착한 네 사람은 첫 캠핑 요리를 시작했다. 전(前) 다식원장 라미란은 “이번엔 간단식을 추구한다”라며 (간)단식원 오픈을 선언했지만, 말과 달리 식재료가 끊임없이 튀어나오며 반전을 안겼다. 라미란은 입맛 돋울 부라타 바질 샐러드를 만들었고, 곽선영과 이주빈이 고기 담당, 이세영은 첫 밥에 도전했다. 첫 캠핑 요리를 시작하자 멤버들의 캐릭터도 제대로 드러났다. 곽선영은 일거리가 생길 때마다 “내가 할게 내가 내가”를 외치며 솔선수범했고, 이세영은 의욕 앞서는 막내미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런가 하면 이주빈은 우당탕 물건을 떨어뜨리는 상습범으로 ‘드랍 주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라미란은 “멀쩡한 애들이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첫 캠핑 요리가 완성된 이후 네 사람은 라미란 표 샐러드와 함께 입안 가득 고기 한 쌈을 즐기며 행복해했다. 그중에서도 이세영은 ‘대장금’ 출신다운 미각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식사가 끝날 무렵 (전) 다식원장의 본능이 발동한 라미란은 동생들을 위해 즉석 쌈장 라면을 끓여냈고, 어쩌다 보니 풀코스 식사가 이어져 폭소를 안겼다. 

다음 날 아침 네 사람은 캠핑장 앞 해변으로 산책에 나섰다. 텐트에서 첫 밤을 지낸 곽선영은 새소리, 풀벌레 소리 하나에도 행복해하며 캠핑의 매력에 매료된 모습을 보였다. 네 사람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깅을 시작했고, 앞장서서 달리던 돌격 대장 이주빈은 줄넘기까지 하는 강철 체력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침 메뉴는 샐러드와 바게트였다. 라미란은 족발&채소 덮밥까지 뚝딱 만들어냈고, (간)단식원이지만 아침부터 꽤 풍성한 요리에 “여기 단식원 맞아요?”라는 의문이 속출해 폭소를 자아냈다. 괴식 요리사 라미란의 폭주는 끝나지 않았다. 라미란은 “디저트라고 생각해”라며 버터로 구운 모닝 삼겹살에 꿀까지 더한 ‘허니 버터 삼겹살’ 메뉴를 완성,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 모았다. 이세영은 삼겹 김밥에 도전하며 (간)단식원 꿈나무에 등극했다. 손에 덕지덕지 밥풀이 붙을 정도로 허술한 모습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이세영이 만든 삼겹 김밥은 의외의 완성도로 언니들의 극찬 세례를 받았다. 

방송 말미에는 ‘프로 계획러’ 이세영의 주도하에 알베로벨로 트룰리 마을로 떠나는 여정이 그려지며 관심을 모았다. 세계 유일한 풍경을 가진 동화 속 마을이자, 잊었던 동심도 되살아나게 하는 현실판 스머프 마을이 베일을 벗으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