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쁜 카페를 찾아다니는 취미는 오래전 일상이었지만, 팬데믹 이후 그 일상은 멈췄고, 대신 커피를 향한 애정은 집 안으로 옮겨왔다.
하루 한 잔의 커피, 손으로 직접 내리는 시간은 어느새 이 집에서 가장 소중한 루틴이 되었다. 브레빌 머신의 진한 풍미와 함께하는 이 일상은 집이라는 공간의 무게를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다.
'내 공간'에 대한 애정이 깃든 순간부터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던 만큼, 예쁜 공간을 담고 싶다는 욕심이 인테리어로 이어졌다. 신혼 부부와 반려견, 세 식구가 함께 살아가는 이 집은 '사는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가구와 소품을 고르기 위해 들렀던 수많은 매장들과 온라인 쇼핑몰의 흔적들은, 그 자체로 취향을 찾아가는 시간들이었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결국 도달한 인테리어의 방향은 '유럽 시골의 낡고 정겨운 카페'.
거실 한가운데, 카페처럼 머무는 곳

거실 중앙에 놓인 원형 테이블은 집의 무드를 대변한다. 책을 읽고 커피를 내리는 루틴이 가능하도록 꾸민 이 중심 공간은 어느새 허브가 되었다.

빈티지 조명과 벽난로, 노란 수납장 속 컵 컬렉션까지, 디테일 하나하나가 감각을 밀도 있게 채운다. 플라워 패턴의 커튼에서 풍기는 로맨틱한 결도 이 집만의 특별함이다.
주방과 거실 사이, 유연한 경계의 미학

원래 하나로 트인 구조였던 거실과 부엌 사이엔 원목 아일랜드 파티션을 두어 부드럽게 구획을 나눴다. 공간을 완전히 나누지 않으면서도 시선을 정돈할 수 있었고, 인테리어 효과도 충분히 누릴 수 있었다.
직접 시트지를 붙여 꾸민 아일랜드 식탁과 포인트 컬러는 이 집의 손맛을 느끼게 한다. 좁은 공간의 한계를 테트리스하듯 풀어낸 수납 방식도 인상적이다.
침실, 가장 깊게 쉬는 공간의 품격

침실의 핵심은 바로 편안한 수면. 시몬스 kk 사이즈 매트리스는 흐트러짐 없이 잠을 부르고, 큰 침대 위의 여유로움은 부부가 함께 느끼는 주말의 힐링이 된다. 공간을 가득 채우지 않으면서도 본질적인 안락함을 놓치지 않은 이 선택은, 인생의 리듬을 바꾸는 또 다른 시작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