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키운 악어 125마리 '살처분' 할 수밖에 없었다"는 태국 농부, 이유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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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수 피해가 이어진 태국에서 악어들이 탈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대거 살처분됐다.
25일(현지시간) 태국 타이 PBS에 따르면 태국 북부 람푼 지역에서 악어 농장을 운영하는 낫타팍 쿰카드는 악어 약 700마리 중 125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쿰카드는 악어들이 더 탈출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거나 인근 공공 수로로 들어갈 것을 우려해 살처분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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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홍수로 악어 탈출 우려에
최근 홍수 피해가 이어진 태국에서 악어들이 탈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대거 살처분됐다.
25일(현지시간) 태국 타이 PBS에 따르면 태국 북부 람푼 지역에서 악어 농장을 운영하는 낫타팍 쿰카드는 악어 약 700마리 중 125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쿰카드는 이 지역에 며칠간 내린 폭우로 농장 울타리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에 길이가 약 3m에 달하는 샴악어 무리가 탈출했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람과 가축을 위협했다.
쿰카드는 악어들이 더 탈출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거나 인근 공공 수로로 들어갈 것을 우려해 살처분 결정을 내렸다. 그는 "비로 인해 농장 벽이 무너져 슬프게도 악어 125마리를 모두 죽여야 했다"며 "우리는 악어들을 17년 동안 데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악어를 홍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지자체 측에서 악어의 크기가 너무 크다며 임시 보호소 연결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쿰카드는 "나중에 수습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나았다"며 "가족이나 지인들과 상의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며 내년에는 악어알을 수집하거나 번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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