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 "발가벗겨진 강경준, 집사람으로서 보기 힘들어…아이들 때문에 용서"('미우새')

김현희 기자 2024. 10. 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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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신영이 상간남 소송에 휘말린 남편 강경준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밝혔다.

장신영은 강경준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들었다는 신동엽의 질문에 잠시 머뭇거린 뒤 "사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저도 정신을 못차리겠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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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배우 장신영이 상간남 소송에 휘말린 남편 강경준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장신영이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상간남 소송을 당해 불륜 의혹이 제기된 강경준을 용서하고 가정을 지키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와 과정을 털어놨다. 

장신영은 강경준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들었다는 신동엽의 질문에 잠시 머뭇거린 뒤 "사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저도 정신을 못차리겠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는 "그러다 보니까 남편을 봤는데 발가벗겨진 것처럼 보였다. 그게 또 한편으로 너무 집사람으로서 보는 게 힘들더라"면서 "남편과 얘기를 했다. 내가 당신 손을 잡아주고 싶은데 그래도 되겠냐. (남편이) '염치없고 미안하고 할 말이 없지만 자기가 사죄하겠다'고 했다. '그럼 가보자, 우리' 그랬다"고 전했다. 

울먹임 섞인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 장신영은 용서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자식들이다. 지금 지나고 나서 보니까 제 선택에 후회는 없다. 둘째 아이는 아직 너무 어리기도 하고 양옆에서 부모가 아이를 지켜준다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크는 데 있어서 힘도 되고"라고 설명했다. 

장신영은 고등학교 2학년인 첫째 아들의 반응에 대해 "다들 큰 애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저도 걱정이 많이 됐다. 둘이 한강 가서 얘기를 했다. 이러한 일이 있는데 엄마를 좀 믿고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엄마가 솔직하게 다 얘기해 줄 테니까 지금은 아무것도 듣지 말고 보지도 말고 엄마만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아이가 많이 힘들지만 기다려줬다. 너무 미안했다"고 전했다. 

첫째 아이에게 모든 이야기를 솔직하게 다 전달했다는 장신영은 "아이가 감사하게도 받아들여줬다. 엄마 응원한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이해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장신영을 응원하고 있다"는 신동엽의 말에 "열심히 살겠다"고 화답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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