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상패' 1년간 달랑 3개...전국 첫 활성화 조례 '민망'
친환경 소재로 상패를 제작하자는 조례가
2년 전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조례였는데요.
하지만 지난해 전북자치도가 수여한
상패 가운데 친환경 소재는 3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지난 2022년부터 시행된
친환경 상패 이용 활성화 조례입니다.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나무와 종이 같은 친환경 재료로
상패를 만들자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뿐이었습니다.
지난해 전북자치도가 수여한 상패 303개
가운데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것은
3개뿐입니다.
[ 이명연 / 전북자치도의원 :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죠.
가격도 오히려 더 싸단 말입니다.
그런데도 이걸 이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관심이 없다는 거죠. ]
아크릴과 크리스털, 금속 소재로 만든
상패의 평균 단가는 11만 4천 원이지만
나무는 70% 수준입니다.
[ 상패 제작 업체 :
보통 이제 크리스털 종류가 좀 비싸죠.
(나무보다요?) 예. 나무는 한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에 하면 되고요. ]
조례까지 제정됐지만 제대로 된 점검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정현 /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친환경 상패들이 쓰이고 있는지 점검이 돼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좀 확연하게 달라졌다고 하는 부분들은 체감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전북자치도는 미흡한 점을 인정하며
친환경 상패가 보급될 수 있도록
이행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김학준 기자)
#전북
■ 뉴스제보
▷전화: 010-5131-2222
▷카카오톡: 'JTV 제보' 검색...동영상도 가능
▷이메일: jtvnews@jtv.co.kr
▷JTV전주방송 홈페이지 www.jtv.co.kr
■유튜브 [JTV뉴스] JTV8뉴스·아침·저녁뉴스 생중계...구독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