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엄마' 목소리 바뀐다…성우 강희선씨 암투병으로 하차

26년간 '짱구 엄마' 봉미선 목소리로 시청자 곁을 지킨 강희선 성우가 '짱구는 못 말려'에서 하차합니다.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이달 1일 SNS에 "오랜 시간 짱구 엄마, 맹구 역할을 맡아주셨던 강희선 성우님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짱구 엄마 역에 소연 님, 맹구 역에 정유정 님으로 변경되었습니다"라고 알렸습니다.
1979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한 강희선 성우는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 샤론 스톤을 연기했고, 서울교통공사·인천교통공사의 전철 안내 방송도 맡아 익숙한 목소리로 대중과 함께해 왔습니다.
1999년부터 '짱구는 못 말려'의 봉미선과 맹구를 맡으면서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친숙한 목소리로 기억되지만, 지난달 공개된 '짱구는 못 말려 25' 출연진 명단에서 이름이 빠지며 하차설이 불거졌고 이번 발표로 공식화됐습니다.
정확한 하차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옵니다.
강희선 성우는 2021년 대장암 간 전이 진단을 받은 후에도 작품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역할을 소화해 왔습니다.
지난해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퇴원하면 그 주에는 목소리가 안 나오고, 그다음 주에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래서 짱구는 그때 가서 녹음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강희선 성우는 "만약에 내가 이렇게 아픈데 짱구마저 없었으면 뭐로 버틸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다"라며 "난 성우라는 내 직업을 정말 사랑한다. 짱구 엄마를 너무 사랑하고 그래서 가능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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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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