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신드롬’ 100만 부 돌파…“글쓰기 집중하고 싶어”
[앵커]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시작된 '한강 열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엿새 만에 책이 100만 부 넘게 팔려 나갔는데, 잠행 중인 한강은 "조용히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내일은 수상 발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도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해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과 함께 서점가에 분 한강 열풍, 한강 책은 엿새 만에 주요 서점을 중심으로 누적 판매량 100만 부를 돌파했습니다.
[장순호/서울 영등포구 : "(한강 책을) 소장하고 싶었고요.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노벨문학상에 대해서 애정을 보여주시는지…."]
출판 부수 감소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겪은 인쇄소에는 오랜만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고, 밀려드는 독자들에 서점가도 특수를 맞았습니다.
[권기원/영풍문고 본점 문학팀 과장 : "한강 작가로 인해서 사실은 다른 작가 쪽으로도 파급효과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판단이 돼요. 그래서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잠행에 들어갔던 한강의 움직임도 하나, 둘 포착되고 있습니다.
한강은 수상 이후 처음으로 동인지를 통해 외할머니와의 기억을 담은 짧은 산문을 내놨습니다.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는 과거사에 대해 "역사를 통해 배울 기회가 많았지만,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고 일갈하며,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한강/작가/지난 13일/SVT 방송 : "조용히 있고 싶더라고요. 전 세계적으로 많은 문제들이 있고 우리가 좀 차분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한강은 이와 함께 내일(17일)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가해 수상 이후 처음으로 공식 행보에 나설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해주 기자 (sey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하필이면 경찰청 주차장에”…만취 운전하다 추락
- [단독] “순직 책임지겠다는데 압수수색”…‘채 상병 상관’ 이용민 중령 준항고 기각
- ‘한강 신드롬’ 100만 부 돌파…“글쓰기 집중하고 싶어”
- 내년부터 달라지는 육아휴직 Q&A…“인상된 급여, 언제부터?”
- 합병 코앞인데…‘쓸 곳 없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어떻게?
- 우승 사진 같이 찍히려고 결승선 코앞에서 방해 [월드 플러스]
- “졌어도 이겼다고 우겨라” 트럼프의 기원 다룬 영화
- “또 주차 딱지 붙이면”…입주민 폭언에도 속수무책
- 주택 급습하자 담배공장이…“중국인 일당이 불법 담배 만들어” [이런뉴스]
- “삼성화재 접수 페달 오조작 연 2천 건…40%는 61세 이상” [이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