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무덤에 재도전 하는 SUV “현대도 기아도 아니었다”… 도전장 내민 이 차의 정체

KGM, 이탈리아 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시장 성장세 정조준
액티언 앞세워 5000대 목표 제시
출처: KGM (액티언)

‘한국 SUV가 이탈리아를 노린다.’ 전통적으로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은 국산 브랜드의 무덤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KG모빌리티(KGM)는 이 판도를 바꾸기 위해 대규모 브랜드 론칭과 함께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KGM은 14일, 이탈리아에서 액티언과 KGM 브랜드를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메가 딜러 그룹 오토토리노와 손잡고 마련한 이 행사는 KGM의 중장기 수출 전략의 출발점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빠르게 변모하는 이탈리아 시장을 겨냥해 KGM은 올해부터 연간 5000대 판매 목표를 제시하며 본격적인 유럽 시장 확장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출처: KGM (액티언)

이번 론칭 행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시에나 라 바냐이아 골프 리조트에서 열렸다. 300여 명의 현지 딜러사, 언론인, 세일즈 매니저 등이 참석해 KGM 브랜드와 제품 전략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액티언을 비롯해 렉스턴, 티볼리, 코란도 등 주요 SUV 라인업을 시승하며 차량의 상품성과 주행 성능을 직접 체험했다.

KGM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맞춤형 모델과 마케팅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시장에서는 액티언의 세련된 디자인과 오프로드 감성을 앞세워 SUV 수요층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출처: KGM (액티언)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경기 침체로 판매량이 다소 감소했으나, 친환경차 수요는 급격히 늘고 있다.

정부의 신차 보조금 정책과 함께 소비자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KGM은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기회로 보고, 액티언 론칭을 시작으로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KGM 관계자는 “이탈리아 시장은 친환경차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투입하고, 현지 딜러들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해 판매 물량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출처: KGM (액티언)

이번 브랜드 론칭을 통해 KGM은 이탈리아 시장에서 연간 5000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오토토리노 그룹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기존 모델과 신차의 통합 마케팅, 제품 교육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딜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 교육과 마케팅 전략 회의도 이번 행사에서 진행됐다.

KGM은 앞으로 유럽 주요 국가에서 현지화된 맞춤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실적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 시장에서의 도전은 그 시작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