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를 통해 가짜 에어백 등 위조 차량 부품을 판매하다 적발된 미국 미시간주 뉴볼티모어 소재의 30대 남성이 기소됐다.
카스쿱스 등 외신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조사를 통해 그가 판매한 에어백 중 80% 이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후, 이를 통해 벌어들인 약 60만 달러(약 8억 7,690만원)의 수익을 전부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컴퓨터를 이용한 범죄, 위조 상표 부착 물품 유통 및 소지, 위조 보조 제어 장치 판매 등 총 9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 시 최대 43년형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 네셀(Dana Nessel) 미시간주 법무장관은 "미시간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책임자에게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시간주 내 약 8만 1천 대의 차량에 위조된 보조 제어 장치가 장착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많은 운전자가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일반 소비자가 차량에 장착된 에어백이 정품인지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가보험범죄국(National Insurance Crime Bureau)은 에어백 경고등의 작동 여부를 꾸준히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