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실적인 에메랄드빛 풍경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다고요?" 요즘 제일 핫한 인기 명소

에메랄드빛 물든 절경, 가창 폐채석장

가창 폐채석장/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한여름의 대구, 더위가 무섭지만… SNS에 자주 보이던 ‘비현실적인 풍경’ 하나가 발걸음을 이끌었습니다. 바다도 아니고 호수도 아닌데, 눈이 시릴 만큼 푸른빛을 간직한 이곳. 바로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폐채석장’입니다. 사람들이 캐나다 같다, 해외 같다 말하는 이유. 직접 가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집니다. 깎아지른 절벽과 깊은 수심에서 올라오는 에메랄드빛 물결은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없는 낯선 아름다움이죠.

에메랄드빛 호수, 그 정체는?

가창 폐채석장/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곳은 원래 석재를 캐던 채석장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작업이 멈췄고, 빗물과 지하수가 고이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인데요. 무려 수심 29m, 그리고 암석에서 녹아 나온 금속이온과 햇빛이 만나 만들어낸 선명한 푸른빛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덕분에 이곳은 지금, 대구의 숨은 여름 명소로 떠오르고 있어요.

어떻게 가나요?

위치: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삼산리 산 189

주차: 폐채석장 입구 인근 공터에 주차 가능

(범룡사 방향으로 쭉 들어오다 보면 공터가 나옵니다. 그곳에 주차 후 도보 이동)

초반 길이 좁고 차량 진입이 불확실해 보여 멈추기 쉬운데, 끝까지 들어오셔도 무방해요. 중간에 멈췄다가는 더 멀리 걸어야 할 수도 있어요.

이곳은 사진 명소로도 이미 소문났습니다.

가창 폐채석장/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깎아지른 절벽과 나란히 선 나무숲

햇살을 받으면 더욱 선명해지는 호수빛

아직 남아있는 채석장 장비의 잔재들이 주는 무심한 멋

앉은 자세로 찍은 인물 사진도 잘 나오고, 드론 촬영을 하는 분들도 종종 보입니다. 사진보다 영상으로 보면 더욱 실감 나죠.

특히 구름이 적고 햇살이 강한 여름날에 방문하면, 이 빛은 더 선명하고 또렷해집니다.

주의사항도 꼭 확인하세요

가창 폐채석장/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곳은 개인 사유지입니다. 현재까지는 개방되어 있지만, 언제 막힐지 모르니 방문 시 반드시 매너 필수입니다.

수심이 깊고 안전펜스가 없으니, 물가 접근은 절대 금지입니다.

관광지로 정비된 장소가 아니기에 편의시설은 전무합니다. 물, 간식 등은 미리 준비하세요.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

여름철, 햇살이 수면을 비추는 이 시기는 가창 폐채석장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폭염을 피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시간대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창 폐채석장/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대구에 이런 곳이?’ 하는 반전 풍경을 찾고 계신 분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 SNS 감성 사진 스폿을 찾는 분

가까운 거리의 여름 드라이브 장소를 찾는 커플, 가족

조용한 돌틈 사이로 피어오른 푸른 고요, 그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싶다면 지금 이곳, 가창 폐채석장으로 향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