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한 기업 1년 급여를 반년만에"...LG전자, 상반기 평균 임금 6000만원 돌파

R&D에 2.2조 투입…전년 대비 13% 늘어
반기보고서…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0.4%p↑
조주완 사장 상반기 보수 22억…직원 평균 급여는 6천100만원

LG전자가 유능한 인재와 연구개발(R&D)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상반기 직원의 1인 평균 급여는 6000만원을 돌파, 어지간한 기업의 연봉을 상회한다.

14일 LG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LG전자 직원의 1명 평균 급여는 610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200만원보다 1000만원 가까이 증가했다. 3년 전인 2021년 상반기 4900만원 비교하면 24.5% 늘어난 수치다.

LG전자 직원의 1년 평균 급여액은 2022년과 2023년에 2년 연속 1억원을 웃도는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LG전자 기업 광고. / LG전자

LG전자는 또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에 2조2467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1조9868억원보다 13%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5.3%로 전년 4.9% 대비 0.4%포인트 커졌다.

적극적인 R&D 투자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LG전자의 등록 특허는 9만38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441건보다 3400건 가량 늘었다. LG전자의 총 해외 특허 등록 건수는 6만8276건이고, 국내가 2만5594건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해외에서만 2000건이 넘는 특허를 신규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LG전자가 확보한 신규 특허는 총 2582건으로 해외가 2174건, 국내가 408건이다.

연구개발을 통해 핵심 부품 경쟁력인 코어테크를 지속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 LG전자 관계자 -

한편,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상반기에 급여 7억8200만원과 상여 14억3000만원 등 총 22억1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은 급여 6억2천800만원 등 19억8천만원을 받았다.

퇴임 임원 중에서는 배두용 전 부사장이 퇴직금 20억1000만원을 포함해 총 25억2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