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지금 세계 최고의 타자다" 이런 극찬이 또 있을까…SF 1등 유망주는 대기타석에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개인 최다인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며 어느덧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2위로 올라섰다. 이제 타격왕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요즘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격 기계'로 급부상한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 동료로부터 "세계 최고의 타자"라는 극찬을 들었다.
이정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정후는 안타 2개를 추가하면서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이미 개인 기록을 경신한 이정후는 2013년 추신수와 2023년 김하성을 넘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2루수 땅볼로 아웃을 당하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좌완투수 앤드류 알바레즈와 상대했고 우전 안타를 작렬했다. 볼카운트 3B 1S에서 5구째 들어온 시속 89.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린 결과였다.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순간은 5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였다. 우완투수 브래드 로드와 상대한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로드의 6구 시속 94.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샌프란시스코는 2-3으로 따라갈 수 있었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투수 땅볼 아웃,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1루수 땅볼 아웃에 그친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333에서 .335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현재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부문 2위에 랭크돼 있으며 1위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를 6리 차로 따라 붙고 있다. 로페즈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안타 3개를 추가하고 시즌 타율 .341를 마크했다.
이날 이정후의 멀티히트 소식을 전한 '머큐리 뉴스'는 "이정후는 개인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17경기로 연장하며 오라클파크의 관중들을 매료시켰다"라면서 "이정후는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는 기간 동안 타율 .500을 기록 중이다. 특히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는 12경기에서 51타수 29안타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이정후의 최근 활약상을 이야기했다.


팀 동료의 극찬도 쏟아졌다. 이정후의 팀 동료이자 거포 유망주인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그는 지금 믿기 힘들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He's been on an unbelievable tear)"라면서 "지금은 이정후가 세계 최고의 타자라고 생각한다. 이를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대기 타석에서 그를 지켜보는 것은 매우 멋진 일이다. 그는 특별한 선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최근 이정후는 주로 5번타자로 나서고 있는데 6번타자로 자주 나오는 엘드리지 입장에서는 대기 타석에서 이정후의 경이로운 타격감을 그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
이날 엘드리지는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 27경기 타율 .300 27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엘드리지는 지난해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샌프란시스코 유망주 랭킹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던 선수. 그가 보기에도 이정후는 좋은 타격 교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령탑의 눈에는 이정후의 활약이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까.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는 부상 전에도 딱히 부진했던 것은 아니었다. 아마 며칠 쉬면서 머리도 식히고 다시 리셋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이정후가 허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휴식을 취한 것이 맹활약의 배경이 됐음을 이야기했다.
이어 바이텔로 감독은 "지금은 경기의 모든 면에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이 리그에서, 이 구장에서, 이 나라에서,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뛰는 시간이 쌓일수록 점점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그러면서 그의 가장 좋은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라며 메이저리그 3년차 시즌을 맞고 있는 이정후가 이제는 미국 무대에 완전히 적응을 마쳤음을 말했다.
과연 이정후가 언제까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펼칠 수 있을까. 그리고 그의 타율은 얼마나 더 상승할 수 있을까. 앞으로도 관심 있게 지켜볼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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