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사귀고 결혼..19년 차에도 아이 없는 이유 직접 밝힌 배우 부부

그들의 연애는 짧지 않았다. 무려 13년.

1994년, 서울예대 연극과에서 처음 만났다. 밝고 유쾌했던 김수로는 조용하고 단단한 이경화에게 빠르게 끌렸다. 어색한 인사에서 시작된 인연은 곧 연애로 이어졌다.

13년이라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헤어지지 않았고 흔들리지도 않았다. 그리고 2006년, 둘은 결혼했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그만큼 마음은 깊어져 있었다.

이경화는 배우였다.
1998년 SBS 공채 7기로 데뷔해, ‘토지’, ‘서동요’, ‘아내의 유혹’ 등 굵직한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쌓았다. 화려한 무대보다 꾸준히 배우로서 걸어온 길.
하지만 결혼 후엔 작품보다 가정을 우선으로 두었다.
그녀에게는 ‘배우 김수로의 아내’라는 수식어보다‘ 함께하는 일상’이 더 중요했다.

김수로는 종종 “내가 사랑꾼이라니, 그냥 평범한 남자일 뿐”이라며 웃는다.
하지만 그 평범함 속에는 남다른 진심이 숨어 있다.
매일 아침 아내가 차려주는 식사 한 상. 그는 그 고마움을 18년째 잊지 않는다.

“아침식사는 늘 메인 하나에 반찬 두세 가지, 그게 우리 집 최상의 클래스죠.”

“다음 생에도, 다다음 생에도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요.”

그가 예능에서 던진 이 말은 가볍지 않았다.불교 신자였던 그는, 아내를 따라 개신교로 개종했다. 종교도, 일상도, 삶의 중심도 하나씩 공유해갔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사랑은 그렇게, 자리를 잡아갔다.

“왜 아이는 없나요?”

소문도 돌았다. 불임설, 건강 문제.그러나 그들은 조용히 웃으며 말했다.

“우린 서로의 시간이 소중해서요.
”배우로서, 부부로서의 삶에 충실하기 위해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한 것.
이유를 말할 필요도, 해명할 이유도 없었다.

김수로는 처가 이야기를 자주 꺼낸다.

“아내에게 부족할 수 있지만, 장인어른 장모님께는 최고의 사위가 되고 싶어요.”

그는 그렇게 사랑을 표현한다. 말보다 행동으로, 약속보다 실천으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얼굴을 비췄지만 그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배역은 ‘이경화의 남편’이 아닐까.

출처=이미지 속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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