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 국산 SUV 시장에 독일 기술을 앞세워 등장한 차가 있었다. 영국 디자이너의 손을 거친 외관으로 해외 디자인상까지 받았다. 주인공은 바로 쌍용 무쏘다.

4년, 3,200억 원의 개발
무쏘는 1989년 프로젝트명 FJ로 개발을 시작해 1993년 8월 출시됐다. 4년 동안 약 3,200억 원이 투입됐고, 1991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기술제휴를 맺었다. 디자인은 영국 출신 켄 그린리가 맡아 1994년 버밍엄 모터쇼 디자인상을 받았다.

벤츠 계열 엔진 라인업
초기에는 2.3 디젤(79마력)로 시작해 3.2 직렬 6기통 가솔린(220마력)까지 추가됐다. 이후 2.9 디젤 터보 인터쿨러 엔진은 120마력을 냈다. 초기 물량은 벤츠 완성 엔진을 수입했고, 이후 부품을 들여와 창원공장에서 조립했다.

국내 24만 대, 수출 7만 대
무쏘는 국내에서 약 24만 7천 대, 해외에서 약 7만 5천 대가 팔렸다. 1994년 10월 파라오 랠리 4WD 부문 우승 기록도 남겼다. 2000년에는 연간 4만 2천여 대가 팔리며 전성기를 누렸다.

무쏘는 2005년 5월 생산을 마치고 카이런에 자리를 넘겼다. 정통 프레임 SUV를 찾는 이들에게 지금도 회자되는 이름이다. ※ 연식·제원·가격은 출시 당시 공개 자료 기준이며, 중고 시세와 차량 상태는 개별 매물마다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