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도매가 공개.. '들쑥날쑥' 기름값 잡는다

윤지로 2022. 9. 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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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준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80.6원, 대구는 1654.9원이다.

주유소가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소매가격은 지역별로 공개되는데 26일 기준으로 휘발유는 가장 비싼 서울과 가장 저렴한 대구의 가격이 120원 넘게 벌어지고, 경유 역시 제주(리터당 1935.7원)와 대구(1795.9원) 간 가격 차가 140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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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781원·대구 1655원 등 차이
정유사 공급가 지역별 공개키로

26일 기준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80.6원, 대구는 1654.9원이다. 차이가 120원도 넘게 벌어진다. 시·도별 석유 제품 가격 편차를 완화하기 위해 정유사가 주유소에 넘기는 도매가격이 지역별로 공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11월9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석유 제품 가격 공개 범위를 확대해 정유사 간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국내 석유 제품 가격을 안정시키고자 마련됐다.
지난 25일 대구 수성구의 한 셀프주유소 입구에 가격표가 휘발유 1625원·경유 1785원으로 표시돼 있다. 뉴스1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정유사가 각 지역에 판매한 석유 제품의 가격과 판매량이 보고 항목에 추가된다. 현재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는 정유사가 주유소에 판매하는 가격이 전국 평균값으로 공개돼 있을 뿐 지역별로는 나와 있지 않다. 개별 주유소는 자신이 공급받는 석유 제품 가격이 어느 수준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주유소가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소매가격은 지역별로 공개되는데 26일 기준으로 휘발유는 가장 비싼 서울과 가장 저렴한 대구의 가격이 120원 넘게 벌어지고, 경유 역시 제주(리터당 1935.7원)와 대구(1795.9원) 간 가격 차가 140원에 이른다.

개정안은 정유사가 주유소에 판매한 도매가격을 시도별로 공개하도록 해 지역별 가격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정유사는 주유소와 직접 거래하기도 하지만, 대리점을 거쳐 주유소로 휘발유와 경유를 넘기기도 한다. 그런데 현행 석유사업법상 정유사는 주유소와 대리점을 구분하지 않고 전체 내수 판매량의 평균 판매가격만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정유사가 주유소와 대리점에 판매하는 가격을 따로 분리해 공개하도록 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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