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늦가을의 초입. 바람 따라 흩날리는 낙엽은 어느새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조용히 알려줍니다.
이런 전환의 시간에 걷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산자락에 자리한 '영양 자작나무숲'.
자연의 숨결을 따라 걷는 이곳에서, 계절은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말을 겁니다.
대한민국 최대 자작나무 군락지

영양 자작나무숲은 무려 28헥타르, 축구장 40개 규모의 거대한 자작나무 군락지입니다.
1993년 산림복원사업으로 시작된 이 숲은 약 45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뿌리내린 생태 명소로 성장했습니다.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이자 국유림 명품숲으로, 국내 자작나무숲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보존 상태가 뛰어납니다.
하얗게 반짝이는 자작나무 줄기와 붉게 물든 단풍, 노랗게 빛나는 자작잎이 어우러지는 이 풍경은 '한국의 핀란드'라는 별칭에 걸맞은 회화적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그야말로 늦가을의 정수를 담은 풍경이죠.
🚶 두 코스로 나뉜 숲길


탐방로는 1코스(1.49km)와 2코스(1.52km)로 나뉘며, 두 코스 모두 경사가 거의 없는 흙길로 구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쉼터와 포토존에서는 기념사진도 남기고, 잠시 멈춰 자연을 느껴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마치 은빛 물결처럼 너울대는 자작나무 군락이 한눈에 들어와 감탄을 자아냅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우며, 가을은 특히 포토 스팟으로 인기입니다.
🚌 셔틀버스부터 시설까지

🕘 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 셔틀버스 운행:
평일: 오전 9시 30분 ~ 오후 3시 30분 / 1시간 간격
주말: 동일 시간대 / 30분 간격 (혼잡 시 탄력적 운행)
🚫 월요일 미운행 / 예약 불가 / 선착순 탑승 / 애견 동반 불가
🚶 도보 소요 시간: 숲 초입에서 자작나무숲까지 약 1시간~1시간 30분
💰 입장료: 무료
🅿️ 시설 안내: 주차장, 화장실, 카페 등 편의시설 완비

영양군은 자작나무숲을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사계절 힐링 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장기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치유 숲’, ‘노천 족욕장’, ‘명상 데크’, ‘풍욕장’ 등 산림치유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며, 지속적인 관리와 보존을 통해 이곳을 ‘다시 찾고 싶은 숲’으로 가꾸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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