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수위 높이는 한동훈의 정국 주도권 잡기
【 앵커멘트 】 뉴스추적, 정치부 최돈희 기자와 시작합니다.
【 질문1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발언이 꽤 셌어요.
【 기자 】 네, 한 대표, 오늘 부산가서 발언이 더 세졌더라고요.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지만, 김 여사를 언급하며 우려, 걱정, 약점 잡힌 정치 같은 표현이 있었는데요.
특히 이런 표현들에는 꼭 이 단어를 언급했습니다.
바로 국민이었습니다.
결국 바탕엔 민심이 있다는 건데 현재 여권의 위기의식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 질문1-1 】 한 대표 이같은 발언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최근 한 대표의 김 여사에 대한 발언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 9일) "(김 여사 활동 자제 의견에 대해)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0일) - "(김 여사 검찰 기소에 대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횟수도 늘고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 발언은 사실상 대통령 인사권과도 연결되는 만큼 대통령을 직격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 질문2 】 그러면 왜 이렇게 발언이 세지는 거에요.
【 기자 】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정도인데 먼저 절박함입니다.
한 대표에게 이번 선거 상당히 중요합니다.
당대표로서 그동안 별다른 성과가 없었고,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에 또 실패할 경우 다시 책임론이 불거질테고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무엇보다 부산 금정 같은 텃밭에서의 패배는 단순히 한 석을 뺏기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 김대남, 명태균 같은 여권발 악재에 이곳을 야당에 내 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패배로 김기현 대표가 총선을 4달 앞두고 물러난 바도 있습니다.
【 질문2-1 】 두 번째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주도권입니다.
한 대표가 존재감이 없는 이유, 반복되는 원칙론적 입장이 오히려 피로도만 높혔다는 시작이 많습니다.
때문에 여권발 악재에 대통령 결단을 촉구하는 모습이 앞으로 당정 간 차별화나 외연 확장에 무조건 필요하고요.
무엇보다 최근 성사된 대통령과의 독대는 물론, 향후 정국 주도권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한 대표 발언 두고 당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일단 친한계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바닥 민심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고 여권발 악재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이고 엄중하게 대응하자는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친윤계는 강력 반발하는 분위기입니다.
자해적 발언, 분열은 공멸 등등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지고,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 "아직 검찰에서 수사 결과가 최종적으로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습니다."
【 질문3-1 】 다음주 대통령과의 독대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기자 】 대통령실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고요.
오늘 한 대표도 대통령 독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한 대표 측 관계자도 일단 선거가 중요하다며 아직 구체적인 독대 의제를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래도 양측 모두 이번 선거가 독대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는 걸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돈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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