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늘은 당협위원장 100여명과 오찬 ‘세불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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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한 데 이어 7일 원외당협위원장 100여 명과 오찬을 하는 등 당내 접촉면을 넓히면서 세력화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는 '김대남 녹취록'과 관련해서도 당 윤리위원회가 이날 진상조사에 착수하면서 향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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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직접 참석하고 독려까지
지구당 부활 관련해 연대해와
한 “김대남 행동 용납 못한다”
당윤리위 오늘 진상조사 착수
일각 “윤석열과 대립 커지면 공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한 데 이어 7일 원외당협위원장 100여 명과 오찬을 하는 등 당내 접촉면을 넓히면서 세력화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는 ‘김대남 녹취록’과 관련해서도 당 윤리위원회가 이날 진상조사에 착수하면서 향방이 주목된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남 씨 또는 관련자들이 하고 있는 이런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며 “당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필요한 감찰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에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남 SGI서울보증 상근감사와 관련한 진상조사 지시에 비한(비한동훈)계가 반발하자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연수 참석자들과 오찬을 한다. 원외당협위원장 139명 중 101명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한 대표는 행사 중 자유토론에도 참석해 현안 논의도 나눌 예정이다. 원외당협위원장 조직은 ‘7·23 전당대회’에서 원내 구심점이 부족한 한 대표의 지지 기반이 됐다는 평가가 있다. 한 대표는 정치개혁 일환으로 지구당 부활을 주장하면서 이들과 연대해왔다.
당정 갈등 속 우호적 차별화 기조를 내세웠던 한 대표가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대표는 전날 친한계 의원 20여 명과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는 김소희·김상욱·김예지·김형동·고동진·박정하·박정훈·배현진·서범수·송석준·우재준·유용원·장동혁·정성국·주진우·진종오·한지아 등 전당대회 때부터 한 대표를 도왔던 의원뿐만 아니라 당직을 맡은 조경태 의원도 참석했다. 김건·김재섭 등 계파색이 옅은 초선 의원도 모습을 보였다. 원외에서는 김종혁 최고위원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한 참석자는 50명까지 친한계 의원을 늘리자고 말했고, 한 대표는 “자주 만나서 소통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한 대표는 “물러나지 않겠다. 믿고 따라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남 녹취록’ 진상조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윤리위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김대남 녹취록 의혹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 4월 총선 당시 여의도연구원에서 진행한 한 대표 이미지 조사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대남 전 행정관의 단독행동이 아니라 배후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 전 행정관이 탈당해 실효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지나치게 대립각을 세우면 공멸할 수 있다는 당내 우려도 여전하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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