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베이루트 또 공습…레바논 남부선 땅굴 파괴

강재은 2024. 10. 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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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해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나선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또 공습했습니다.

국경 근처에서 벌어지는 지상전에서도 헤즈볼라의 군사시설을 파괴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현지시간 6일)> "(연이어 들리는 폭발음 소리)"

이스라엘군은 이번 주말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지역에 대한 폭격을 이어갔습니다.

레바논 국립뉴스통신사는 현지시간 5일 밤부터 6일 아침까지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남부를 최소 5번 강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레바논 남부에서 벌어지는 지상전도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국경 코앞까지 뚫려 있던 헤즈볼라 특수부대의 땅굴을 찾아내 이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에서 약 300m 떨어진 이 땅굴은 길이가 250m로, 이스라엘 침공에 사용할 무기가 비축돼 있었고, 지휘통제시설과 식량 저장공간도 있었습니다.

헤즈볼라도 전날 로켓 약 130기를 발사한 데 이어 6일 미사일 30여발을 쏘며 반격에 나서고 있지만, 타격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양측의 충돌이 거세지자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정치적 해법을 찾기 위해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한 프랑스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습니다.

프랑스는 작년 이스라엘에 3천만유로, 우리 돈으로 약 440억원 상당의 방어 장비를 수출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재보복하겠다고 거듭 확인하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주장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5일)> "이란이 이끌고 있는 야만 세력과 싸우고 있는 지금, 모든 문명국들은 이스라엘의 편에 서야 합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과 다른 서방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한편 헤즈볼라의 새로운 수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 하심 사피에딘이 연락 두절 상태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 언론들은 이스라엘이 사피에딘에 대한 표적 공습을 단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 같은 공습 중 사망했을 거라는 추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가자전쟁 #중동분쟁 #헤즈볼라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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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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